'일요시네마', 오늘(7일) '러브 어페어' 방영…감상포인트는?
입력 2024. 04.07. 13:25:00

러브 어페어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일요시네마'에서 금주의 영화로 '러브 어페어'를 선정했다.

7일 방송되는 EBS1 '일요시네마'에서는 '러브 어페어'를 편성했다.

톰 행크스, 맥 라이언 주연의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의 모티브가 되었던 영화로 운명적인 사랑을 주제로 한 할리우드 최고의 로맨틱 영화다. 미국 영화협회가 역대 최고의 로맨틱 영화로 꼽을 만큼 명작으로 꼽힌다. 주인공 둘 다 결혼을 약속한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처음엔 자신의 감정을 속일 수밖에 없었지만, 결국 둘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그 후에 찾아온 예상치 못한 불행한 사건에도 불구하고 운명적인 사랑을 이룬다.

약혼한 두 남녀가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은 부적절한 사랑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니키나 테리 둘 다 사랑보다 돈을 택해 결혼을 결심했던 것이고, 나중에 조건 없는 순수한 사랑을 택한다는 면에서 보면 할리우드 스타일의 전형적인 해피앤딩 로맨스 영화라고 할 수 있다.

1939년 개봉된 흑백영화 '러브 어페어'의 감독인 레오 맥커리가 1957년 컬러 영화로 리메이크한 영화. 1993년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에서 여주인공인 맥 라이언이 밤마다 눈물을 흘리면서 보던 작품으로 등장한 후, 전 세계 많은 영화팬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고, 수십 년 만에 비디오 가게에서 엄청난 인기를 모았던 영화다. 시간이 늦어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전망대에 올라가지 못하는 맥 라이언이 관리인 할아버지를 설득할 때도 이 영화의 내용이 언급되어 더더욱 관심을 끈 영화이다.

1994년엔 글렌 고든 카슨 감독이 워렌비티와 아네트 베닝을 두 주인공으로 '러브 어페어'를 리메이크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영화를 빛내준 주제곡 ‘Affair to Remember’는 헤리 워렌이 작곡하고 감독인 레오 맥커리가 직접 가사를 붙였다. 영화 속에서는 할머니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서 테리가 불러 더욱 사랑을 받았지만, 실제로 영화 속 목소리의 주인공은 데보라 카의 목소리가 아니라 가수 마니 닉슨의 목소리를 더빙한 것이라고 한다.

캐리 그랜트의 중후한 연기와 데보라 카의 절도 있고 차분한 연기는 주옥같은 명대사들과 함께 영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데보라 카는 ‘왕과 나’, ‘지상에서 영원으로’, ‘쿼바디스’ 등 수많은 명작에 출연하여 신비스러운 아름다움과 탁월한 연기를 보여주며 아카데미여우주연상에 6번 후보에 올랐지만, 단 한 번도 수상하지 못한 비운의 여배우였다.

1994년 아카데미 특별상을 받고, 1997년 영화 ‘LA 컨피덴셜’의 단역을 마지막으로 화려했던 배우 인생의 막을 내렸으며, 1997년 영국 황실로부터 작위를 수여받았지만, 오랫동안 파킨슨병으로 고생하다 2007년 86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일요시네마'는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25분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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