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속수무책 무너지고 있는 김순옥 월드…'7인의 부활' 2%대 하락
- 입력 2024. 04.10. 09:00:00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김순옥 표' 막장극의 끝인가. '7인의 부활'이 방송 4회 만에 시청률 2%대로 하락하며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있다.
7인의 부활
지난 6일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7인의 부활'(극본 김순옥, 연출 오준혁 오송희) 4회는 2.7%(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7인의 부활'은 앞서 방송된 '7인의 탈출'에서 한배를 탔던 악인들이 서로 배신하고 복수를 계획하는 이야기로 전개되고 있다.
4회에서 민도혁(이준)은 이휘소(민영기)가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매튜 리(엄기준)의 불안감을 이용해 복수를 계획했다. 매튜 리는 한모네(이유비)의 친동생과 친엄마를 살해해 가짜 심준석으로 꾸며 위기를 모면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한모네는 황찬성(이정신)과 거짓 약혼하며 복수를 다짐했다.
이준의 복수, 이유비의 각성으로 스토리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4회 시청률은 2.7%로 무너졌다. 이는 지난 3회(3.8%)보다 1.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전 시즌 '7인의 탈출'은 '아내의 유혹', '펜트하우스' 시리즈로 막장 드라마계에 한 획을 그은 김순옥 작가의 차기작으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그러나 '7인의 탈출'은 '펜트하우스' 최고 시청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7.7%를 기록,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또한, 좀비, 유니콘 등 난해한 소재와 CG, 학교에서 출산하는 장면 등 개연성 없이 이어진 자극적인 소재와 장면들로 혹평을 받기도 했다.
이에 후속 시즌 연출을 맡은 오준혁 감독은 "한 명, 한 명의 감정에 집중했다"라며 스토리에 설득력을 불어넣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7인의 부활'은 여전히 납치, 살인 등 자극적인 장치를 통해 사건이 전개되는 한계를 넘지 못했다.
그뿐만 아니라, 시신 바꿔치기, 불륜과 배신 등 '아내의 유혹'부터 이어져 온 '반전' 요소들이 시청자들에게 더 이상 신선함을 주지 못했다. 반복되는 '순옥드'의 문법이 시청률 하락의 요인 중 하나로 평가된다.
전의 후광도 보지 못했다. SBS 금토극 '재벌X형사'는 최고 시청률 11.0%를 기록, 9.3%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후속작 '7인의 부활' 대신 MBC '원더풀 월드'를 선택했다. '재벌X형사' 종영 직후인 지난달 29일 방송된 '원더풀 월드' 9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 11.4%를 돌파했다. 이어 지난 5일 방송된 11회 역시 11.4%로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1위를 수성했다.
토요일에는 더 강력한 경쟁작, tvN '눈물의 여왕'까지 시청률 전쟁에 합류했다. 지난달 9일 5.9%로 시작한 '눈물의 여왕'은 완전한 상승세를 탔다. 지난 7일 방송된 10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 19.0%를 기록해 역대 tvN 드라마 순위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미 탄탄한 시청자층을 모은 경쟁작들 사이에서 '7인의 부활' 성적에 먹구름이 꼈다.
'막장 드라마'의 한계, 쟁쟁한 경쟁작이라는 악조건 속에서 '7인의 부활'은 아직 12회차를 남겨뒀다. 과연 남은 방송 동안 시청률 부활에 성공할 것인지, 아니면 '김순옥 월드'의 몰락이 것인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