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택령의 비극 그린 '세자가 사라졌다'…'보쌈' 뛰어넘을까[종합]
입력 2024. 04.12. 12:41:30

세자가 사라졌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세대를 뛰어넘는 다섯 명의 가슴 시린 이야기" '보쌈-운명을 훔치다'의 스핀오프작으로 찾아온 '세자가 사라졌다'는 '보쌈'이 아닌 '간택령'으로 인해 어긋난 사랑을 담았다. '조선판 미스터리 로맨스'로 찾아온 '세자가 사라졌다'는 전작의 영광을 이어갈 수 있을까.

1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MBN 새 주말 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수호, 홍예지, 명세빈, 김주헌, 김민규와 김진만 감독 등이 참석했다.

'세자가 사라졌다'는 탄탄대로의 삶을 살던 세자 이건(수호)이 세자빈이 될 여인 최명윤(홍예지)에게 보쌈당하며 펼쳐지는 도주기를 그린 '조선판 미스터리 로맨스'다.

연출을 맡은 김진만 감독은 전작 '보쌈-운명을 훔치다' (이하 '보쌈')과의 관계에 대해 "'세자가 사라졌다' 첫 시작은 '보쌈'을 매개체로 한다. 명윤(홍예지)의 과숙살(남편 잡아먹는 살)을 풀기 위해 보쌈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하지만, 본질적으로는 간택령에 대한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간택령 이면에 존재하는 폭력이 세대를 뛰어넘어 이어지는 가슴 시린 이야기를 담았다"고 전했다.



데뷔 첫 사극 주연을 맡은 수호는 아버지 해종이 반정으로 보위에 오르자, 왕세자에 책봉된 이건 역을 맡았다.

수호는 첫 사극 도전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내면서도 "전작들은 인물의 단편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 작품은 세자 이건의 일생을 그리는 작품이다. 저의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주말에는 tvN '눈물의 여왕', 방영 예정인 MBC '수사반장 1958'과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 그는 "부담이 되긴 하지만 다른 작품들과 경쟁한다는 생각보다는 스스로와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이전의 저와 경쟁하고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걱정이 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무엇보다 최근에 사극 열풍이라고 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지금은 사극이 없었다. 그래서 사극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충족되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홍예지는 어의 최상록의 고명딸로 왕실과 최상록의 합의 하에 세자빈으로 내정된 최명윤 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전작 '환상연가'에 이어서 또다시 사극을 맡게 된 그는 "연속으로 사극을 하게 돼서 캐릭터를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대본을 읽고 나니 두 캐릭터의 성격이 정반대이기도 하고, 다른 느낌의 인물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며 "'세자가 사라졌다'의 명윤이는 밝고 말도 거침없이 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전작의 연월이와 겹쳐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전대 왕의 두 번째 중전으로 현재 대비가 된 민수련 역을 맡은 명세빈은 '보쌈'에 이어 스핀오프에도 출연했다. 그는 "(감독님과 작가님이)전작에서 잘했다고 해주셨다. 저를 생각해 주시고 불러주셔서 감사했다"며 "'보쌈'과 공통점은 보쌈을 잘 당해야 운명적인 사랑을 만난다는 게 공통점이 아닐까. 시련은 있지만, 이겨내고 사랑을 이뤄내는 과정을 그렸다는 교훈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김주헌은 내의원의 수장인 정(正)이자 최명윤의 아버지인 어의 최상록 역으로 분했다. 김진만 감독은 김주헌 캐스팅 이유로 "멜로가 되는 중년 남성 배우"라는 점을 꼽은 바. 명세빈과의 로맨스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이에 김주헌은 "사극 톤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썼다. 감정을 어떻게 담아야 시청자분들께 잘 전달될지 고민을 많이 했다"라는 개인적인 고민과 함께 "각 인물의 관계에 집중하다 보면 모든 인물이 사랑스럽고 연민도 느껴질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김민규는 해종의 두 번째 부인 중전 윤 씨의 큰아들이자 세자 이건의 이복동생인 도성대군 역으로 분했다. 그 역시 첫 사극에 도전했는데. 김민규는 "도성대군이란 불같은 성정을 가졌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며 "날카로운 얼굴선을 위해 13kg을 감량했다"라고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진만 감독은 "'세자가 사라졌다'는 로맨스와 브로맨스가 포인트다. '간택령' 속에서 엇갈리는 사랑과 세자와 도성대군 형제 간의 우리와 우정을 그린 작품"이라며 많은 사랑과 기대를 부탁했다.

'세자가 사라졌다'는 오는 4월 13일부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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