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정글밥’, 김병만 연관無”…SBS 해명에도 ‘토사구팽’ 논란ing
입력 2024. 04.19. 15:52:47

김병만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SBS가 ‘정글밥’ 론칭을 앞두고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방송인 김병만이 ‘정글밥’에 대해 “아이템 도둑질”이라고 주장한 것. SBS 측은 “김병만과 관련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김병만을 ‘팽’했다는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SBS는 올 하반기 새 예능프로그램 ‘정글밥’을 론칭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정글밥’은 해외 오지의 식문화를 조명하는 프로그램으로 ‘정글의 법칙’의 김진호 PD가 연출을 맡았으며 배우 류수영이 출연을 긍정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이 알려진 후 김병만은 서운함을 토로했다. 김병만은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정글밥’은 자신의 아이디어에서 기획된 프로그램이라며 “SBS에 굉장히 서운하다. 팽당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를 출연시켜 달라는 게 아니다. ‘정글의 법칙’ 재개에 대한 희망고문만 하다가 결국 아이템만 도둑질해 간 셈이니 서운하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지난 2월 SBS 예능 스튜디오 고위 간부를 만나 아이디어를 제시했고, 그 자리에 김진호 PD도 있었다고 전했다.

김병만의 주장에 SBS 측은 정면반박에 나섰다. SBS는 19일 “올 하반기에 방영되는 ‘정글밥’은 2023년 8월 ‘녹색 아버지회’ 스리랑카 촬영 당시 현지 시장에서 산 식재료를 이용해 즉석에서 한국의 맛을 재현해 내는 류수영을 보고 영감을 얻은 ‘녹색 아버지회’ 제작진이 기획한 프로그램”이라며 “이미 올해 1월 말 편성을 확정 짓고 제작을 준비하고 있었다”라고 공식입장을 냈다.

이어 “평소 아프리카 봉사활동을 통해 오지에서의 요리 경험이 많은 류수영은 ‘정글밥’을 통해 K-레시피가 우리와 전혀 다른 식문화권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한국의 맛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콘셉트에 맞춰 ‘K-식문화 교류기’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을 통해 족장으로서 멤버들을 이끌고 전 세계 오지로 떠난 바. 그의 뛰어난 운동 신경, 센스 있는 생존술 등이 돋보인 덕에 ‘정글의 법칙’은 2011년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어 오랜 시간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병만 또한 2013년, 2015년 SBS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2020년 6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인해 해외 촬영이 불가능해지면서 ‘정글의 법칙’은 잠시 휴지기를 가졌다. 이후 2021년 5월 해외 촬영 재개 소식을 알렸으나 현재까지도 프로그램은 방영되지 않고 있다.

특히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 방송 재개에 대한 바람을 내비기치도 했다. ‘2022 SBS 연예대상’에서 에코브리티상을 수상한 김병만은 수상 소감을 이어가던 중 “‘정글의 법칙’이 쉬겠다고 했다. 끝난다는 이야기는 안 했다. 그런데 막을 올린다는 이야기도 안 하고 있다. 언젠가는 올리지 않겠나”라며 “저도 에코브리티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애매모호한 SBS의 태도는 물론, ‘정글의 법칙’을 이끌었던 김진호 PD를 앞세워 ‘정글밥’ 론칭 소식을 알렸기에 김병만의 불만이 터진 것으로 보인다. SBS는 ‘정글밥’이 김병만과 별개의 완전히 새로운 프로그램이라며 ‘정글의 법칙’과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정글밥’을 예정대로 무사히 제작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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