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의혹' 현주엽, 알고 보니 피해자?…'실화탐사대' 편파 방송 논란
입력 2024. 04.20. 11:22:45

현주엽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의 갑질 논란을 다룬 MBC '실화탐사대' 방송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는 '레전드의 나락 왜? 현주엽 휘문고 갑질 터진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을 통해 이진호는 지난 18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 내용을 짚어가며 설명했다. '실화탐사대'에서는 현주엽의 근무 태만과 휘문고등학교 감독으로서의 일련의 갑질 의혹 등을 다뤘다.

먼저 이진호는 학부모들이 현주엽 감독의 겸직에 동의한 것에 대해 "농구계에서도 명문 고등학교로 알려진 휘문고가 최근 10년 간 과거의 전성기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휘문고 농구부 감독으로 현주엽을 앉히자는 제안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진호는 현주엽을 설득하기 위해 다수의 동문이 적었던 사실 관계서를 함께 공개하며 "현주엽을 고등학교 시절 직접 가르쳤던 은사가 직접적으로 나서 감독을 요청했다"며 "이와 같은 은사의 요청까지 있자 더 이상 감독을 고사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현주엽은 "급여를 받지 않고 휘문고 농구 발전을 위해 재능기부 형식으로 감독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규정상 급여를 받지 않는 것이 불가능해 현주엽은 자신의 월급을 모교에 모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감독직을 수락했다고 전해졌다.

최근 휘문중 농구부에 감독으로 재직하고 있는 A씨가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를 당하면서 현주엽이 후배를 그 자리에 앉히기 위해 사주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 역시 사실과 달랐다.

이진호는 "없는 문제를 억지로 만들어서 A씨를 고소할 수 없다"며 "A씨는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를 당한 이후에도 여전히 휘문중에 농구부 감독으로 재직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휘문중과 휘문고가 농구부 체육관을 함께 쓰는데, 휘문고 감독들이 오히려 A씨의 눈치를 보는 경우가 있었다"며 A씨의 폭언과 막말이 담긴 자료들을 공개했다.

이진호는 현주엽의 두 아들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주엽의 두 아들들 때문에 휘문중에 재학 중이던 다른 학생 B씨가 농구부를 그만둘 수 밖에 없었다는 주장이 나왔던 것.

이 역시 B씨가 사실상 현주엽의 두 아들에게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가했다. 이진호는 "현주엽의 아들은 2023년 5월 B씨의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손가락이 부러지면서 4주 간의 치료를 받았다"며 "코트에 복귀한 이후 6월에도 B씨의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같은 손가락 다시 한번 부러졌다"고 얘기했다.

결국 B씨는 11월 말 농구부를 그만뒀다. 이진호는 "이후 B씨의 어머니가 '실화탐사대'에 출연해 연습 과정에서 손가락이 부러진 일로 아들이 농구를 그만두게 됐다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진호는 현주엽이 장 코치를 데리고 왔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장 코치는 현 감독의 2년 선배"였다며 "학부모들이 과거 휘문고 감독이었던 장 씨를 코치 자리에 추천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현주엽은 근무 태만 및 갑질 의혹에 휘말렸다. 하지만 휘문고 농구부 9명 전원의 학부모들은 해당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면서 직접 반박에 나섰다.

또한 현주엽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 측은 '실화탐사대' 방영 이후 19일 "실화탐사대는 당사 입장을 100% 반영하지 않은 채 방송을 송출했고, 현주엽을 둘러싼 논란만 더욱 키우는 상황이 됐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음해하려는 세력에 관해 선처나 합의없이 강력한 법적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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