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 브브걸 탈퇴에 심경 "수만 번 고민…브브걸 앞날 응원"[전문]
입력 2024. 04.23. 07:02:27

브브걸 유정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그룹 브브걸 출신 유정이 팀을 탈퇴한 심경을 털어놨다.

유정은 지난 22일 개인 SNS를 통해 "나는 4월부로 워너뮤직코리아와의 계약이 종료됨과 동시에 브브걸이 아닌, 남유정(유정)으로 활동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같이 약속한 게 많은데, 이야기를 모두 할 순 없지만 스스로도 갑작스러운 일임과 동시에 그동안 수백 번 수만 번 고민해왔던 일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애초부터 속이 작아 두려움도 많고 생각도 걱정도 많은 나는 늘 누군가에게 피해가 되는 걸, 그와 동시에 혼자서 무언가를 해 나가는 걸 굉장히 두려워했던 것 같다"면서 "그러나 나는 오늘 후로 사랑하고 소중했던 나의 과거를 이 곳에 남겨두고, 앞으로 또 사랑하고 소중해야 할 나의 다음 스텝을 밟아갈 생각이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함께해 주신 워너뮤직과 함께해 준 멤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민영 언니, 은지 그리고 유나가 만들어 갈 브브걸의 앞날을 언제나 진심으로 응원하겠다"며 "마지막으로 저는 늘 이곳에 있다. 걱정하지 말라. 정말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브브걸은 지난 2011년 브레이브걸스로 데뷔 후 여러 차례 멤버 개편을 하면서 2016년 합류한 민영, 유정, 은지, 유나가 2기로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2017년 발표한 '롤린'이 역주행에 성공하면서 브레이브걸스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브브걸이라는 이름으로 워너뮤직코리아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후 1년 만에 전속 계약 종료 소식을 전하며 브브걸컴퍼니에서 새롭게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하 유정 SNS 글 전문

안녕하세요 유정입니다.

많은 고민 끝에 글을 올리네요..!

저는 4월부로 워너뮤직코리아와의 계약이 종료됨과 동시에 브브걸이 아닌, 남유정(유정) 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늘 믿어주시고 걱정해주신 피어레스이자 쁘이들, 공주들께 너무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같이 약속한게 많은데, 이야기를 모두 드릴 순 없지만 스스로도 갑작스러운 일임과 동시에 그동안 수 백 번 수 만 번 고민해왔던 일에 마침표를 찍게 되었습니다.

애초부터 속이 작아 두려움도 많고 생각도 걱정도 많은 저는 늘 누군가에게 피해가 되는걸, 그와 동시에 혼자서 무언가를 해 나가는 걸 굉장히 두려워 했던 것 같아요.

그러나 저는 오늘 후로 사랑하고 소중했던 저의 과거를 이 곳에 남겨두고, 앞으로 또 사랑하고 소중해야 할 저의 다음 스텝을 밟아갈 생각입니다.

잘못된 점은 잘못이라고 꾸짖어주시는대로, 칭찬받아 마땅한 부분은 어깨를 토닥여주시는대로 모두 겸허히 받아들이고 앞으로도 제 스스로를 잘 키워 나가겠습니다.

세상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투덜댔던 순간도,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가 가득했던 순간도 제 인생에 모두 한 챕터로 남았고 앞으로의 또 다른 제 이야기를 써 나가야 함에 사실은 설렘보다는 두려움이 크지만 실수해 가며, 또 그런 나를 사랑해 가며 여태 그래왔듯 또 스스로를 다독여가며 앞으로도 열심히 걸어가보겠습니다.

그동안 함께 해주신 워너뮤직과 함께 해준 멤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민영언니, 은지 그리고 유나가 만들어 갈 브브걸의 앞날을 언제나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늘 이 곳에 있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정말정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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