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경영권 탈취 의혹' 민희진, "아일릿=뉴진스 카피" 배려 없는 주장
- 입력 2024. 04.23. 12:35:43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민희진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 경영진의 경영권 탈취 논란이 불거지면서 하이브는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이 가운데 민 대표의 주장에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민희진
지난 22일 하이브는 민 대표와 부대표 A씨 등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다.
하이브는 어도어 대표 등이 본사로부터 독립하려 한다고 보고 관련 증거 수집에 나섰다. 하이브는 A씨 등이 경영권을 손에 넣어 독자 행보를 시도하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에 감사팀은 어도어 경영진 업무 구역을 찾아 회사 전산 자산을 회수하고, 대면 진술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어도어 경영진은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대외비인 계약서 등을 유출하고, 하이브가 보유 중인 어도어의 주식을 팔도록 유도하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하다 하이브 사내 감사에 포착됐다는 전언이다.
하이브는 이날 확보한 전산 자산 등을 분석한 뒤 이를 토대로 필요시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날 하이브는 감사권 발동과 함께 어도어 이사진을 상대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민희진에 대한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도 별도로 발송했다.
하지만 민 대표는 즉각 반박에 나섰다. 민 대표는 "어도어 및 그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가 이룬 문화적 성과는 아이러니하게도 하이브에 의해 가장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며 아일릿이 뉴진스를 카피했다고 주장했다.
민 대표는 "하이브의 레이블 중 하나인 빌리프랩은 올해 3월 여성 5인조 아이돌 그룹 아일릿을 데뷔시켰다. 아일릿의 티저 사진이 발표된 후 '뉴진스인 줄 알았다'는 반응이 폭발적으로 온라인을 뒤덮었다. 아일릿은 헤어, 메이크업, 의상, 안무, 사진, 영상, 행사출연 등 연예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뉴진스를 카피하고 있다. 아일릿은 '민희진 풍', '민희진 류', '뉴진스의 아류' 등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아일릿 데뷔 앨범의 프로듀싱을 하였다.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는 빌리프랩이라는 레이블 혼자 한 일이 아니며 하이브가 관여한 일이다. K-POP을 선도하는 기업이라는 하이브가 단기적 이익에 눈이 멀어 성공한 문화 콘텐츠를 아무런 거리낌 없이 카피하여 새로움을 보여주기는 커녕 진부함을 양산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같은 민 대표의 입장은 오히려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민 대표가 뉴진스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던 것은 사실이나 타 그룹을 '아류'라고 표현한 것은 과했다는 지적이다.
또한 이로 인해 뉴진스의 콘셉트 역시 해외 그룹에서 가져온 경우가 다수였다는 의견들도 등장했다. 누리꾼들은 영화 '무스탕:랄리의 여름', 일본 아이돌 SPEED(스피드)의 'Body&Soul(바디앤소울)' 뮤직비디오 등과 유사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더불어 민 대표의 입장은 아일릿 뿐만 아니라 뉴진스까지 곤란하게 만든 상황이다. 민 대표는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 및 법정대리인들과 충분히 논의한 끝에 공식 입장을 발표하게 됐다"고 밝힌 바. 이번 내홍에 멤버들까지 끌어들이면서 '피프티 피프티-어트랙트 사태'를 떠올리게 했다.
뉴진스의 향후 활동에도 우려가 더해지고 있다. 특히 뉴진스는 내달 컴백을 앞두고 있는 바, 이번 사태로 인해 뉴진스가 예정된 일정을 무사히 소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번 분쟁과 관련해 민희진 대표는 아티스트들만 방패막으로 내세운 모양새다. 이 가운데 23일 민희진 대표가 경영권을 탈취하려고 한 정황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민 대표는 아티스트 콘셉트 문제를 지적할 때가 아니라 경영권 탈취 의혹에 대한 입장을 표명해야 할 때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어도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