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마무 솔라 "도전은 나의 힘…'육각형 가수'가 목표"[인터뷰]
- 입력 2024. 05.03. 13:09:37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이번 앨범에는 저의 다양한 모습을 표현하고 싶은 마음과 '다양한 사람을 존중하자'는 메시지를 함께 담았어요. 하나의 컨셉을 잡기보다는 다채로운 색을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컬러스(COLOURS)'를 만들었어요."
가수 솔라가 미니 1집 '容 : FACE'(용 : 페이스) 이후 2년 1개월 만에 솔로로 돌아왔다. 솔로 앨범은 잠시 쉬었지만, 공백기라는 말이 무색하게 꽉 채워 달려온 지난 2년이었다.
솔라의 2집 '컬러스(Colors)'에는 타이틀곡 '벗 아이(But I)'를 비롯해 '컬러스(Colors)', '텅(Empty)', '허니 허니(Honey Honey)', '이지 피지(Easy Peasy)', '블루스(Blues)' 등 총 6곡이 담겼다. 앨범명처럼 다양한 색을 담기 위해 모두 다른 장르의 음악으로 채워졌다.
"6가지 장르 음악이 들어있는 만큼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제 자작곡이 3곡이고, 작사작곡에 참여한 곡도 2곡이 있어요. 그래서 조금 더 애착이 가는 앨범이에요. 현시점의 저를 가장 잘 표현한 작업물이기도 하고요."
솔라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자기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스스로 자책하던 부분을 긍정하고 매력으로 승화시키는 방법을 찾아냈다.
"저라는 사람은 여러 가지를 두루두루 잘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발견했어요. 예전에는 그게 스트레스였거든요. 하나를 똑바로 잘하지 못하는 게. 그런데 지금 보니까 저는 그냥 그렇게 태어났고, 여러 가지를 골고루 하는 사람이더라고요. 이제는 억지로 숨기려고 하지 않고, '다양한 나'라는 색깔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자, 생각하게 됐어요."
솔라는 이번 앨범을 통해 록, 블루스, 보깅댄스 등에 도전했다. 새로운 도전을 즐긴다는 그지만, 강박을 느끼기도 한다고. 그럼에도 계속 도전할 에너지를 낼 수 있는 이유는 즐겁기 때문이라고 얘기했다.
"타이틀 '벗 아이'를 통해서 처음 록에 도전했어요. 수록곡들도 다 장르가 다르다 보니까 인디, 블루스 같은 장르에도 처음 도전했어요. 돌아보면 예전부터 새로운 도전을 좋아했던 것 같아요. 무대나 음악에서 새로운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이 있나 봐요. 그래서 마마무 활동 때부터 삭발, 반반 머리 같은 도전을 했어요.. 누구는 이상하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그 당시의 저를 표현한 거니까 만족스러워요. 반응도 재밌어요."
음악 외적으로는 몽골 로케이션 촬영, 전시회 등 많은 시도를 했다. 솔라는 몽골 로케이션 촬영 비화를 전했다.
"사막에 피아노를 갖다 놓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었어요. 계속 푹푹 빠지더라고요. 가는 길이 험해서 저도 힘들었고요. 말과 함께 촬영하는 것도 새로웠어요. 몽골에서 승마 교육을 받고 직접 말을 탔어요. 동물과 많이 교감할 수 있었어요. 촬영팀에서는 혹시나 (말이) 위험할까 봐 걱정했는데 제가 끝까지 하고 싶다고 했어요. 몽골에서 찍은 사진들과 함께 전시회도 준비했어요."
도전의 연속은 곧 위기의 연속이기도 하다. 자신에 대한 의문이 들 때가 생기기 마련. 솔라가 그런 상황을 극복하는 방법은 복잡하지 않다.
"새로운 도전은 늘 어려움과 위기가 닥치는 것 같아요. 처음이니까 잘 못하기도 하고, 처음 배울 때는 '이걸 내가 할 수 있을까?', '무모한 도전은 아닐까?' 생각해요. 그래도 어떻게든 해내야 한다는 의지로 해내게 돼요.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열심히 도전하는 거죠."
마지막으로 솔라는 이번 앨범을 통해 '육각형 가수'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싶다는 목표와 함께 앨범 발매 이후의 계획을 밝혔다.
"여러 가지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가수로 인정받고 싶어요. 이번 앨범이 이름('컬러스')처럼 제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다는 걸 대중분들께 인식시키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어요. 활동 이후에 공연도 준비하고 있으니까 또 새로운 모습으로 팬분들께 인사드릴 예정이에요. 사실 어떤 음악이든 어떤 도전을 하든 팬분들이 응원을 해주시니까 가능한거죠.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 공연에서 팬분들과 직접 만나서 재밌고 즐겁게 이번 활동 마무리하고 싶어요."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RBW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