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인터뷰] '종말의 바보' 감독 "유아인, 분량 길이 축소…완벽히 지울 수 없어"
입력 2024. 05.03. 16:29:58

김진민 감독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종말의 바보' 김진민 감독이 유아인의 분량 조정에 대해 언급했다.

김진민 감독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 공개를 기념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종말의 바보'는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D-200, 눈앞에 닥친 종말에 아수라장이 된 세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당초 '종말의 바보'는 지난해 공개 예정이었으나 유아인의 마약 이슈가 불거지면서 공개가 무기한 연기됐다. 이후 결국 유아인 리스크를 떠안은 채 공개를 앞두고 김진민 감독은 "이 인물을 빼고 가기에는 네 친구라는 축이 있어서 다 뺄 수가 없었다"며 "굉장히 노력을 했고, 스토리텔링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분량을 조정했다. 필요한 부분은 쓸 수밖에 없었던 부분이 있었다는 것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설명한 바 있다.

김 감독은 유아인의 분량과 관련해 "이전 편집본에서 삭제한 신인 한 두개인 것 같고, 길이 자체가 축소됐다. 신 자체가 아예 빠진 건 생각보다 적다"고 밝혔다.

이어 "유아인을 보고 싶어 하는 분들이 있을 테지만, 불편하실 부분도 생겨서 그것에 밸런스를 찾으려고 노력했다"며 "불편하신 분들에 대해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려고 제작진이 많은 논의를 거쳤다. 편집본이 나오고 나서도 의견을 듣고 더 수정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감독은 유아인의 분량을 작품에서 완벽히 지울 수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최대한 축소를 했지만 왜 유아인이 나오냐는 반응은 당연히 있다. 그 부분에 대해 설명해 드리자면 완벽하게 빼버리면 다른 캐릭터까지도 설명이 안되는 부분이 생긴다. 특히 세경(안은진)의 스토리에선 둘의 관계가 계속 바뀌기 때문에 아예 빼버리면 이야기 전달이 안 된다"며 "그래서 분량을 최소화하되 넣을 부분은 넣어야 겠다고 정리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종말의 바보'는 지난달 26일 총 12부작이 공개됐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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