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환, 음원 돌려막기 사기까지?…임형주도 피해
입력 2024. 05.08. 10:53:09

유재환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이 팝페라 가수 임형주를 대상으로 음원 돌려막기를 한 정황이 밝혀졌다.

8일 디스패치는 유재환의 음원 돌려막기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재환은 지난 2022년 3월 자신의 SNS를 통해 "곡비 없이 곡 드린다"고 홍보글을 게재했다. 하지만 '곡비'만 없을 뿐 믹싱, 세션 비용 등의 진행 비용은 별도로 130만 원 가량 요구됐다.

피해자 A씨는 해당 글을 보고 유재환에게 연락을 취했다. 이후 자신이 쓴 가사를 전달하고, 유재환으로부터 '붉은 실'이라는 제목의 곡을 받았다.

곡을 받은 후 A씨는 유재환에게 추가 작업을 문의했고, 유재환은 이를 수락하며 1곡을 선물로 더 주는 '2+1' 이벤트를 제안했다. 이에 A씨는 유재환 계좌로 130만 원을 2번 입금해 총 260만 원을 입금했다.

이후 유재환과 A씨는 같은해 5월 오프라인으로 직접 만났다. 유재환은 그 자리에서 정규앨범을 제안했고, 1000만 원을 요구했다. 그가 내세운 조건은 앨범 1개 당 9~11곡으로, 정규앨범 2개를 만들자는 것이었다. 이에 A씨는 유재환에게 1000만 원을 추가로 보냈고, 계약서를 작성했다.

하지만 입금한 뒤 유재환은 "이사를 준비한다고 정신이 없다", "어머니가 골종양 치료를 해서 바쁘다", "공황장애가 시작됐다"는 등의 이유를 내세우며 곡을 보내주지 않았다. 이에 A씨는 "신뢰 회복이 어려울 것 같다"며 환불을 요청했으나 응해주지 않았고, 첫 번째 정규앨범 마감기한인 9월을 넘긴 11월 말에서야 곡 4개를 겨우 받았다.

같은해 11월 임형주는 정규 8집 '로스트 인 메모리'를 발매했다. 해당 앨범에는 유재환이 작곡한 '붉은 실'과 '꽃한송이'가 타이틀로 올려져 있었다. 임형주와 유재환은 과거 Mnet '위키드'를 통해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이에 임형주가 유재환의 사정을 고려해 먼저 곡 작업을 제안했다고.

유재환은 임형주에게도 5곡 견적서를 보내며 1100만 원을 요구했다. 다만 완성된 곡은 단 2곡 뿐이었기에 임형주는 870만 원만 지불했다. 이후에는 유재환이 돈을 빌려달라고 요청해 200만 원을 송금하기도 했다.

더불어 유재환이 A씨와 임형주에게 건네준 '붉은 실'과 '꽃한송이'가 같은 곡이었다. 이에 유재환이 곡을 미끼상품으로 이용해 음원 돌려막기를 했다는 의혹까지 더해졌다.

유재환의 '곡비 없이 곡을 드린다'는 프로젝트의 지원한 인원은 약 170여 명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선입금제도에 따라 지불했고, 이후 유재환의 불성실한 작업 태도에 환불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이에 16명의 피해자는 집단 고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유재환은 지난 23일 개인 SNS를 통해 동료 작곡가 정인영과의 결혼 소식을 알렸다. 하지만 결혼 소식을 전한 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유재환에 관한 사기 고발 글이 확산됐고, 이후 성희롱 의혹까지 불거졌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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