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려원X위하준 '졸업', 안판석표 현실 로맨스…tvN 흥행 이어갈까[종합]
입력 2024. 05.09. 15:46:41

'졸업'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배우 정려원과 위하준이 안판석 감독의 현실 멜로와 함께 만났다. 두 사람의 연상연하 케미가 tvN 드라마의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까.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신도림호텔 그랜드볼룸홀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졸업'(극본 박경화, 연출 안판석)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정려원, 위하준, 안판석 감독이 참석했다.

'졸업'은 스타 강사 서혜진(정려원)과 신입 강사로 나타난 발칙한 제자 이준호(위하준)의 설레고도 달콤한 미드나잇 로맨스를 그린다.

무엇보다도 '졸업'은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밀회' 등 멜로 수작을 탄생시킨 안판석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안판석 감독은 "하나의 서사가 있는 이야기로 시작한 작품은 아니었다"며 "작가님과 이것저것 준비하는 과정을 반복하던 중, '이거 해볼까' 하다가 포기한 작품이 있었다. 그 작품 속에 등장인물 하나로 학원 선생님이 있었는데, 거기서 학원을 소재로 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에 학생도 아닌 선생들로 이야기를 좁혀 보면서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작업하는 내내 정말 깊게 빠져들어서 배우들을 본명이 아닌 배역 이름으로 기억하게 될 정도"였다며 "혹시라도 실수할까 봐 오늘도 휴대전화에 배우들의 이름을 적어왔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정려원은 14년 차 스타 강사 서혜진으로 분한다. 정려원은 "학원의 간판 강사라서 책임감도 엄청나고, 빈틈이 없는 선생"이라며 "자문을 주신 강사분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그분이 가르치는 스타일, 학생 기록부를 정리하는 방법 등을 듣고 참고했다"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려원은 '졸업'을 자신의 인생작으로 꼽았다. 정려원은 "지난해 3월 일기장에 9월에 촬영을 들어가고 싶다고 쓴 글에 안판석 감독님 이름을 적었다"며 "이후에 '졸업' 대본을 5월 12일에 받았다. 9월에 들어가는 작품이라고 매니저가 얘기를 해줘서 들어보니 안판석 감독님이라더라. 그래서 대본도 안 읽고 바로 한다고 했다. 운명처럼 맞아떨어지는 느낌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감독님을 만나 촬영하는 것도 꿈만 같았고, 처음부터 설계된 듯이 다가온 작품이었다"며 "그래서 제가 스스로 셀프 인생작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10년 만에 돌아와 은사 서혜진의 마음을 휘젓는 신입 강사 이준호는 위하준이 맡았다. 위하준은 "감정에 있어서도 정말 솔직하고 당당하다. 그러면서도 철없는 아이 같은 면도 있다"며 "혜진을 만나 사랑도, 교육도 모두 성장한다.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이어 준호의 직진 로맨스도 함께 예고했다. 위하준은 "정말 브레이크가 고장 났다. 준호가 능청스러운 면도 있어 연애도 굉장히 잘할 것 같지만 반대로 정말 서툴다. 그런 면에서 오는 귀엽고 순수한 매력이 있다"고 귀띔했다.



특히 위하준은 '졸업'을 통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 이어 안판석 감독과 5년 만에 재회하게 됐다. 이번 작품은 위하준의 첫 쌍방 로맨스로 더 많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위하준은 짝사랑에서 벗어나 쌍방 로맨스를 연기한 소감으로 "외롭지가 않았다. 짝사랑을 하면 항상 외로웠다. 동떨어져서 바라보고, 슬퍼해야 했다"며 "이번에는 모든 것을 나누니까 연기하면서도 외롭지 않았다"고 얘기했다.

정려원과 위하준은 서로의 호흡에도 만족했다. 정려원은 "실제로 한 번도 뵌적이 없어서 처음에는 어려웠다. 사적인 곳에서 봤더라면 반말도 금방 했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며 "학원에서 판서 연습도 하고 자주 보면서 친해졌다. 감독님이 저희를 두고 멀리 지켜보는 편이신데 촬영을 하면 할수록 더 친해졌다"고 답했다.

위하준도 "제가 생각보다는 무뚝뚝하고 말수도 적다. 누나는 저를 대본의 준호처럼 살가울 거라고 생각했을 텐데 그러지 않아서 어려웠을 것 같다"며 "오히려 누나가 첫 만남부터 너무 소탈했다. 차갑고 도도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오히려 착하고 소탈하고 푼수 같은 면도 있어서 정말 편했다. 그런 과정에서 점점 더 장난도 치고 다가가다 보니 더 친해질 수 있었다"고 공감했다.




정려원, 위하준 두 사람 모두 '졸업'이 일반적인 멜로물과는 다른 차별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려원은 "원래도 장르물을 좋아하는데, 이번 작품은 멜로도 멜로지만 강사로서의 전문성도 절대 놓치지 않았다"며 "학원에서 사랑만 하는 것이 아니라 치열하게 작전을 쌓고 준비하는 모습도 다룬다. 때문에 두 가지 영양소를 같이 채우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멜로나 로코를 찍을 때면 나도 모르는 선입견이 있었다. 예상되는 타이밍이나 이때쯤 눌러야 하는 버튼 같은 것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작품을 하면서 전형적인 클리셰들이 완전히 깨졌다"고 말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위하준 역시 "형식적이고 틀에 박힌 멜로가 아니라 일도 사랑도 함께 잡는다"며 "멜로가 선물 같은 작품이다. 그래서 안 좋아할 수 없고, 보면 더 설레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자신했다.

'졸업'은 오는 11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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