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이윤희 실종 사건, 사라진 날 무슨 일이 있었나
입력 2024. 05.09. 21:00:00

'실화탐사대'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18년 동안, 막내딸을 애타게 찾고 있는 노부부의 사연이 공개된다.

9일 오후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이윤희 실종 사건을 다룬다.

학기를 맞아 젊음이 가득한 전주의 한 대학교. 그런데 캠퍼스 곳곳에 의문의 노란 카드들이 붙어있다. ‘이윤희를 아시나요?’ 라는 간결한 문구와 함께 QR코드가 적혀있는 노란 카드. QR코드 너머엔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노란 카드를 붙인 사람은 고령의 이동세(87) 씨. 그가 거리에 나선 이유는 18년 전 잃어버린 막내딸 이윤희(당시 29세) 씨를 찾기 위해서였다. 자신이 죽기 전 막내딸을 한 번만이라도 만나는 것이 소원이라는 고령의 아버지. 긴 세월 가족들에겐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서울의 한 명문 대학을 졸업하고도, 동물이 좋아 수의대에 다시 진학했던 윤희 씨. 하지만, 그녀는 졸업을 한 학기만 남겨둔 채 사라지고 말았다. 윤희 씨가 사라진 날은 2006년 6월 6일. 전날 수의대 종강 모임에 참석해, 다음날 새벽까지 동기들과 시간을 보냈다는데. 마지막 목격자였던 동기 K군의 배웅을 끝으로 18년이 지난 지금까지 윤희 씨를 본 사람은 없었다. 이에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전문가와 함께 사건을 되짚어 보기로 했다. 당시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아버지 이동세 씨는 제작진에게 한 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컴퓨터 포렌식 결과, 실종 이틀 전인 6월 4일부터 6월 8일까지 일부 기록이 삭제되었다는 것이다. 윤희 씨가 마지막으로 검색한 내용은 ‘성추행’과 ‘112’. 당시 컴퓨터를 가지고 있던 것은 경찰이었다고 주장했는데. 하지만 경찰은 사라진 기록들을 사본으로 확보해 검토해 봤지만 특별한 단서는 발견하지 못했다는 입장이었다.

2024년 4월 16일, 노란색 티셔츠를 입고 현수막을 들고 나온 이동세(87) 씨와 송화자(84)씨. 이들 실종자 가족은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기자회견을 열어 사건의 진실규명과 자신의 딸을 꼭 찾아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18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막내딸 찾기에 사력을 다했던 부부. 몸은 예전 같지 않지만, 딸을 찾겠다는 간절한 마음만큼은 조금도 나이 들지 않았다는데. 기자회견에서 그는 세상을 떠나기 전, 내 딸 윤희를 꼭 찾는 것이 마지막 소원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실화탐사대’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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