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역사저널 그날', 낙하산 MC→폐지설…조수빈 "섭외 無" 해명
입력 2024. 05.13. 17:18:47

역사저널 그날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지난 2월 갑작스럽게 종영을 알렸던 '역사저널 그날'이 재편성을 앞두고 재차 폐지설에 휘말렸다. 제작진 측은 MC 선정 과정에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하며 프로그램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13일 미디어오늘은 KBS1 '역사저널 그날'이 사측으로부터 '무기한 잠정 중단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역사저널 그날' 신동조·김민정·최진영·강민채 PD는 성명을 통해 "4월 30일로 예정된 개편 첫 방송 녹화를 3일(업무일) 앞둔 4월 25일 저녁 6시 30분경 이제원 제작 1본부장이 이상헌 시사교양2국장을 통해 조수빈 씨를 '낙하산 MC'로 앉힐 것을 최종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녹화는 2주째 연기됐으며, 지난 10일 제작진은 사측으로부터 '무기한 잠정 중단 통보'를 받았다.

제작진은 조수빈 씨를 MC로 앉힐 수 없는 이유를 두 가지로 밝혔다. 첫 번째로는 "중립성이 중요한 역사프로그램 특성상 다수의 정치적 행사 진행 이력이 있는 조수빈 아나운서로의 교체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는 것.

조수빈 씨는2023년 4월부터 2023년 9월까지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지냈으며, 친일파 논란이 있는 백선엽 장군 기념사업회 현직 이사이자, 현재 TV조선 시사프로 MC로 활동하고 있는 것에 문제를 제기했다.

두 번째로는 4월 초 이미 배우 한가인을 MC로 확정해 2억 원가량의 협찬이 진행되고 있었으며, 이미 5회차까지 내용 구성 및 출연자 섭외가 완료됐다는 것이다.

이어 제작진은 "녹화가 보류되고 있는 사이 조수빈 씨는 5월 8일 스스로 프로그램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통보했다. 이에 제작진은 다시 프로그램을 재개하자며 간곡히 호소했지만, 이제원 본부장은 ‘조직의 기강이 흔들렸으니 그대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는 없다’는 이유를 대며 잠정적 폐지를 고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KBS 측은 "제작진 측과 의견 차이가 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폐지는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KBS 측은 "재정비를 통해 지속적으로 논의 중"이며 "첫 녹화 및 방송 날짜는 아직 미정"이라고 덧붙였다.

'낙하산 MC'로 지목된 조수빈 씨 역시 소속사를 통해 "조수빈 씨는 KBS '역사저널 그날' 프로그램의 진행자 섭외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 또 해당 프로그램 진행자 선정과 관련해 KBS 내부에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또한 "무엇보다 해당 보도에서 조수빈 씨를 '낙하산'이라는 표현과 함께 특정 시각에 맞춰 편향성과 연결 지은 것에 유감을 표하"면서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다양한 채널에서 활동하고, 섭외가 오는 프로젝트에 대해 진심을 다해 성실히 수행해 왔다"라고 전했다.

지난 2월 '역사저널 그날'은 갑작스러운 종영으로 폐지설에 휩싸였다. 기존에 시즌제로 운영돼 왔던 방송이긴 하나, 유례없이 새로운 시즌에 대한 공지 없이 막을 내린 것. 특히 앞서 '더 라이브'를 비롯해 예능 '홍김동전', '옥탑방의 문제아들' 등이 연달아 폐지돼 '역사저널 그날' 역시 폐지를 면치 못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졌다.

이후 3개월 만에 새 단장을 하고 시청자를 만날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이번에는 MC 관련 문제로 사측과 갈등을 빚고 있어 녹화 시작 시점조차 미지수인 상황. 시청자들의 기다림이 길어질 전망이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1. 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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