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네이버·두나무 만났다…"어도어 인수 제안"
입력 2024. 05.17. 10:43:49

민희진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하이브와 경영권 다툼을 하고 있는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 매각을 위해 네이버와 두나무를 접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7일 조선비즈는 "네이버와 두나무 측은 하이브에 민 대표와 만난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민 대표는 두나무와 네이버 관계자 등을 만나 어도어 인수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투자은행(IB) 업계 및 법조계에 말을 빌어 지난달 22일부터 진행된 하이브 내부 감사에서 민 대표가 네이버와 두나무 등 외부 투자자와 접촉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 측의 PC에서 해당 내용이 담긴 대화록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민 대표는 "회사 경영권을 탈취하기 위해 어떤 투자자도 만난 적 없다"고 주장해 왔다. 전날 외국계 투자자와 미팅에 대해서도 "대주주의 동의 없이는 증자나 매각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증자나 매각 등 일체의 경영권 탈취와 관련된 검토 의견을 제공한 바가 없다"고 부인했다.

이에 하이브는 "투자 업계 종사자와의 저런 구체적인 대화는 경영권 탈취가 사담이었다면 진행될 수 없는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오전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소송 심문기일이 열린다. 이번 가처분 소송 결과는 오는 31일 열리는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서 어도어 경영진 해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법원이 민희진 대표의 손을 들어줄 경우 하이브는 당장 민 대표를 해임할 수 없다. 가처분이 기각되면 하이브는 경영권 다툼에서 승기를 잡게 될 전망이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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