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만난 적 없다"던 민희진, N캐피탈·A파이낸스와도 접촉?
입력 2024. 05.17. 15:45:16

민희진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 측이 인수금융을 지원할 재무적 투자자를 확보해 놓은 사실이 알려졌다.

17일 서울경제에 따르면, 민 대표 측은 N캐피탈과 A파이낸스를 수차례 접촉해 하이브로부터 어도어 경영권을 확보하겠다며 인수금융을 지원해달라고 피력했다. 두 업체는 하이브가 어도어 지분을 매각할 시 민 대표 측에게 FI로서 인수금융을 지원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회계사인 이 모 하이브 IR·글로벌 전략 팀장은 올해 초 민 대표에게 '엑싯(Exit) 자금 중 0.3%를 지급하겠다'는 약정을 받고 이 같은 계획에 동참했다. 이 팀장은 지난 1월 24일 N캐피탈 관계자를 만나 어도어의 기업공개(IPO) 방안을 논의하고, 다음 달 7일에는 외부 변호사와 어도어 경영자차입매수(MBO) 및 IPO 방안을 검토하며 활동을 본격화했다. 심지어 3~4월에는 FI 확보를 위해 A파이낸스도 만났다.

같은 기간 민 대표는 하이브 주요 주주인 두나무와 협력사인 네이버 관계자를 만나 어도어 인수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측은 민 대표와 추가 논의를 하지 않고 하이브에 해당 사실을 전달했다.

앞서 민 대표는 하이브의 경영권 탈취 주장에 “회사 경영권을 탈취하기 위해 어떤 투자자도 만난 적 없다”고 주장했고,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에서는 “투자자 누구와 어떤 모의를 했다는 것인지 내 앞에 데려오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법원에서 민 대표 측이 제기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이 진행됐다. 최대주주인 하이브가 의결권을 행사해 민 대표를 해임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취지다. 재판부는 24일까지 양측의 자료를 제출받고, 오는 31일 주총 개최 전까지 가처분 신청 인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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