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유재환, 작곡 사기·성희롱 의혹 부인 "한번만 귀 기울여달라"(종합)
입력 2024. 05.18. 08:10:13

유재환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작곡가 겸 가수 유재환이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에 대해 집중 조명한 '궁금한 이야기Y' 보도에 "사람을 죽이려고 작정했다"라며 분노를 터트렸다.

지난 17일 방송한 SBS '궁금한 이야기Y'는 최근 논란이 된 유재환의 작곡사기 및 성추행 의혹을 다뤘다.

이날 제작진은 유재환에게 사기, 성추행 등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제보자들을 만났다. 특히, 유재환의 '곡비 없이 곡을 드립니다' 프로젝트 피해자들이 고통을 호소했다. 피해자 A씨는 "일단은 음원이 발매는 됐다. 그런데 똑같은 곡이 있다 해서 이제 알게 됐다. 그 똑같은 곡이 다른 곡도 아니고 이제 '셀럽파이브'의 곡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셀럽파이브 관계자는 "저도 들어보니까 곡은 똑같다. 저희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지금 처음 듣는 얘기다"라고 당혹감을 표했다.

팝페라 가수 임형주 역시 '돌려막기' 의심 곡을 들어본 후 "더 안 들어봐도 된다"며 "왜냐하면 100% 제가 들었던 데모랑 똑같다"며 "자기가 보안해서 잘 갖고 있는 노래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형님을 위해 드리고 싶다'며 저한테 굉장히 판매하고 싶어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임형주는 "이런 일을 듣도 보도 못했고, 기본 상식으로서 도저히 납득이 안 되는 일이다"고 털어놨다.

또, 유재환에게 1000만원이 훌쩍 넘는 피해를 입은 피해자는 "작사가 꿈을 갖고 있었고 돈을 지불했는데 이런 일이 터져서 정신적으로 힘들고 꿈도 짓밟혔고 무기력증 불면증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유재환에게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는 제보자는 "(유재환이) 본인의 작업실로 저를 데리고 갔다. 그때 집에 어머니도 계셨다. 그래서 별 의심 없이 그냥 갔다"라며 "부스만 대충 보여주고 침대가 옆에 있었는데 누워보라고 하더라. 저를 막 눕혀서 몸을 만졌다. 하지 말라고 했더니 큰 소리 내지 말라고 하더라. 거실에 어머니가 계시기 때문에"라고 폭로했다.

제보자가 공개한 유재환이 보낸 카톡 내용엔 유재환이 "너는 자본 남자가 몇 명이야?" 등 불쾌한 내용이 적혀 있었다. 제보자는 "저는 음악을 하고 싶은데 나중에 손해나 피해가 갈까봐 한 마디도 하지 못했다"라고 했다.

제작진은 유재환의 입장을 듣기 위해서 그의 집을 찾아갔다. 제작진은 한참을 기다린 후 겨우 유재환과 만날 수 있었다.

유재환은 고급 외제차에서 어머니와 함께 내렸다. 제작진이 다가와 말을 걸자 "지금은 (인터뷰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녹화 중인 것을 확인한 유재환은 "지금 공황장애 때문에 힘들다"라고 호소했다.

제작진은 유재환에게 "성추행과 관련해서 정말 억울하시냐"라고 물었고, 그는 "그건 정말 억울하다. 더는 대답하지 않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금치산자 이야기는 뭐냐?'는 질문에는 "파산 맞다. 정말로 금치. 그리고 공황장애 약을 7~8년 먹고 있어서 지금 뭔가를 판단하기에 어려운 상이다"라고 답을 회피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어떻게 하실건지'에 대한 질문에 "너무 시시각각으로 상황이 변해서 답을 하기 어렵다"며 답을 회피했다.



'궁금한 이야기Y' 방송 이후 유재환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입장문을 올리며 반박에 나섰다.

유재환은 17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작업실에 침대 없다. ‘궁금한 이야기Y’ 정말 사람 하나 죽이려고 작정을 했다”라며 입을 뗐다.

그는 "작곡 사기는 진짜 없다. 곡이 다른 사람에게 가는 게 가요계에서 얼마나 흔한 일인데, 제가 이걸 자세하게 설명한다고 한들 들으려고도 안 하시는데 어찌하나"라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어 "도의적인 책임으로 변제하려 했으나 이젠 절대 못 참는다. 고소부터 재판이 끝나는 날까지 무혐의 외친다. 환불은 당장 아예 없을거다 절대 못 한다. 단톡방님들 서로를 욕해라. 본인들이 만든 결과다. 원하시는 대로 수사와 선고와 재판까지 끝나고 민사 가라. 저는 당연히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고, 변호사님과 수많은 대화 속에 이건 환불해 줄 수 없다 이야기 충분하게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판이 모두 끝나는 날까지 연예계 방송계에서 발 떼겠다. 저 진심으로 막살지 않았다"며 "저는 정말 죽음이 눈앞에 닥쳤다고 생각한다. 루머가 루머를 낳고, 여론이 언론이 되어 한 사람을 죽이는 일 이젠 제 선에서 끝내 보고 싶다. 진짜로 죽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재환은 "저로 인해 진심으로 피해보신 분께는 두 손 모아 사과드린다. 그리고 한 사람의 목숨을 쉬이 여긴 많은 분, 맘 풀어달라. 그러다 진짜 큰일 난다. 진짜로 죽는다. 억울함을 호소할 때 한 번만 귀 기울여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유재환은 최근 작곡료를 보내고도 곡을 받지 못했다는 피해자들의 폭로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 퍼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유재환은 "음악 프로젝트에 관해 책임감 없는 행동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금전적으로 돌려받으셔야 하는 분들은 따로 연락 주시면 사실 관계 확인 후 변제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성희롱과 관련해서는 "사귈 만큼 가까운 사이였기에 대화가 19금이었던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비난이 끊이지 않자, 유재환은 지난 1일 재차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오늘까지도 한 분 한 분 직접 찾아 추가적으로 원하시는 환불희망자에게 변제 날짜도 말씀드렸다. 다만 금액이 너무 커서 지금 당장 한 번에 모든 분들께 변제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 분할 변제 양해 부탁드리고 있으며 제가 말씀드린 날짜는 무조건 책임지고 지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성희롱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부인하며 "일부 카톡 캡처와 제보로 저의 부적절한 언행을 진심으로 깊게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 본의 아니게 여성 지인분들께 오해와 마음의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자립준비청년을 비롯해 팝페라가수 임형주, 기획사 헨도 등이 유재환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추가로 폭로해 논란은 더욱 가중됐다. 특히 '유재환 사기 피해자 모임' 단톡방에만 약 90명의 피해자가 모여 있으며 모든 피해 규모를 합치면 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캡처, 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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