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구하라, '버닝썬' 취재 도왔다…유착관계 폭로 '핵심'
- 입력 2024. 05.20. 13:09:52
- [셀럽미디어 정현수 인턴기자] 고(故) 구하라가 '버닝썬 게이트' 취재에 도움을 준 사실이 밝혀졌다.
고 구하라
지난 19일 BBC뉴스코리아는 '버닝썬: 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공개했다.
고 구하라는 승리, 정준영, 최종훈의 유착 관계를 밝히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세 사람의 카카오톡 대화를 폭로한 강경윤 기자는 "대화록에서 성범죄와 경찰 유착 문제가 드러났다"면서 "경찰 유착 관련 인물이 실존 인물인지 풀리지 않았는데 구하라 씨가 물꼬를 터 줬다"고 회상했다.
고 구하라는 최종훈과 연습생 시절부터 친한 사이였다. 최종훈의 입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규근 총경의 이름이 나올 수 있도록 설득한 이도 구하라였다.
강경윤 기자는 "구하라에게서 '기자님 저 하라에요'라는 목소리가 많이 기억 난다. '정말 도와드리고 싶어요'라고 하더라"면서 "구하라와 최종훈은 데뷔 때부터 친한 사이였고, 승리나 정준영과도 어느 정도 서로 알고 있는 사이였다. 그래서 그때 구하라가 했던 얘기는 본인이 친분이 있기 때문에 그들이 휴대폰을 할 때 본 게 있었는데 '걔네 거기에 진짜 이상한 거 많아요 기자님. 얘기하신 게 맞아요'라고 이야기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떻게 도와드리면 될까요?' 해서 '사실 저는 경찰의 존재를 알고 싶은 것인데 알 방법이 없다. 그래서 혹시 이 부분에 대해서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 했더니 구하라가 최종훈에게 전화를 걸어 그 부분을 대신 물어봐줬다"라고 말했다.
고 구하라의 친오빠 구호인씨도 인터뷰에 나섰다. 구 씨는 "동생이 기자님에게 '네가 알고 있는 것들을 솔직하게 말하라'고 설득한 걸로 알고 있다"며 "동생이 최종훈과 통화할 때 들었는데 '종훈아 내가 도와줄게, 그대로 기자님에게 얘기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한편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들은 현재 만기 출소한 상태다. 승리는 상습도박, 성매매처벌법(성매매‧성매매 알선‧카메라 등 이용 촬영),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등 총 9개 혐의를 받아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으며 지난해 2월 만기 출소했다.
최종훈은 2021년 11월, 형을 마치고 만기 출소했다. 정준영은 2019년 3월 구속기소됐고, 항소 끝에 징역 5년을 선고받아 지난 3월 출소했다. 유착 의혹이 불거진 윤 총경은 무죄 판결을 받았다.
[셀럽미디어 정현수 인턴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