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반장' 이제훈 "'제훈씨네', 발걸음으로 이어지길…100편까지 만들 것"[비하인드]
입력 2024. 05.20. 17:53:41

이제훈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배우 이제훈이 새롭게 연 유튜브 콘텐츠의 목표에 대해 밝혔다.

이제훈은 20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극본 김영신, 연출 김성훈) 종영을 기념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19일 이제훈은 유튜브 채널 '제훈씨네'를 시작했다. '제훈씨네'는 전국 방방곡곡의 독립극장을 찾는 콘텐츠로,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강원도 원주를 찾았다.

해당 콘텐츠를 론칭한 이유를 묻자 이제훈은 "배우를 꿈꾸게 된 계기가 어렸을 때 영화를 많이 봐오던 기억 때문이다. 극장에 간 기억이 제게는 정말 소중한 시간이자 행복"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특히 팬데믹 시기를 거치면서 멀티플렉스나 독립영화 극장 등 영화관을 가는 횟수가 많이 줄었다. 그러다 보니 운영하는 독립영화 극장들도 확연히 줄어가고 있는 게 보이더라"며 "만약 영화관에서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인데, 원래 있던 영화관이 없어지면 정말 아쉽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혹여나 없어질 수 있으니 그 전에 이것들을 기록해두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제훈은 "극장에서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주로 살고 있는 지역이나 서울에 있는 영화관들을 찾아갔었다. 하지만 지방에도 많은 독립영화 극장이 있고, 또 그곳을 어떻게 운영하는지도 궁금했다"며 "이런 영상을 남겨 놓으면 나중에 그곳이 없어져도 이걸 보면서 기억하면 좋지 않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제훈씨네'에는 기록을 남기는 목적 뿐만 아니라 이제훈의 작은 바람도 들어 있었다. 이제훈은 "저는 사실 그곳들이 없어지지 않고 영원하기를 바란다"면서 "'제훈씨네'를 보고 그곳들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고, 혹여 지나가다가 '저기 봤었던 곳인데, 한번 가볼까' 생각하면서 발걸음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이어 "언제까지 에피소드들이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100편은 만들자는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고 밝히며 "지금은 나름 고퀄리티로 만들어졌는데, 나중에 셀프캠으로 촬영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제훈이 출연한 '수사반장 1958'은 지난 18일 총 10부작으로 종영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컴퍼니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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