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또 추가 폭로…'갑질·폭언 논란' 강형욱, 언제까지 침묵하나
입력 2024. 05.22. 10:20:11

강형욱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개통령'(개+대통령)으로 불리는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의 갑질 의혹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 전 직원들의 폭로가 계속 터져나오고 있는 가운데, 정작 강형욱은 입을 꾹 다물고 있다. 길어지는 침묵에 의혹만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강형욱의 갑질 논란은 그가 운영한 보듬컴퍼니에서 일했던 전 직원들이 온라인 구직 사이트에 폭로하며 알려졌다.

해당 리뷰에 따르면, 전 직원은 보듬컴퍼니 퇴사 후 공황장애, 불안장애, 우울증 등으로 정신과에 다니고 있다. 또한 재직 중엔 부부 관계인 대표와 이사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 인격 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 등으로 정신이 피폐해졌다며 경영진이 직원들 동의 없이 메신저를 감시했다고 주장했다.

구직사이트를 비롯해 전 직원들의 폭로는 끊임없이 나왔다. 20일 오전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는 2018년 '보듬컴퍼니'에서 근무했던 직원 A씨가 남긴 댓글이 의혹에 불을 지폈다. A씨는 "명절 선물로 배변 봉투에 담긴 햄 6통을 받았다. 좀 치욕스럽더라"라고 고백했고, 이어 '보듬컴퍼니'의 임금차별, 영업 이익, 갑질, 사직서 내 비밀 유지 조항 등을 고발했다.

지난 20일에는 강형욱이 운영하는 보듬컴퍼니 전 직원 B씨는 강형욱의 갑질과 폭언을 다룬 한 기사에 댓글을 남겼다. B 씨는 "훈련소에 맡긴 개의 견주가 입금을 조금이라도 늦게 하면 그 시간부터 개 밥을 주지 말라고 했다"며 "저는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그날 (학대) 당한 그 개의 종과 이름도 기억한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물론 제가 몰래 사료를 줬다. 그날의 충격은 잊지 못한다. 해명이 늦는 듯하지만 변명이라도 해봐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게 사실이 아니라면 고소당할 수 있다고 하는데 최대한 순화시켜 용기 내 쓰는 것이다. 강형욱 씨 기억하시냐"고 덧붙였다.



지난 20일, 2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도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의 추가 제보가 이어졌다.

제보자 C 씨는 "(강형욱에게) 들었던 말 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 말은 '숨도 쉬지 말아라. 네가 숨 쉬는 게 아깝다. 벌레만도 못하다. 그냥 기어다녀라'다. 목줄 던지는 건 다반사고, 맨날 불려 나가고 욕먹었다. 욕먹는 건 직원들이 다 보고 있었다"라고 토로했다.

퇴사 후 겨우 급여를 받았냈다는 제보자 D 씨도 등장했다. D 씨는 "강형욱 씨가 마지막에 카톡이 왔다. 급여 관련해 할말이 있으니, 전화를 달라고. 증거 남겨야겠다는 생각으로 카톡으로 해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답을 안 남기더라"며 "급여 날에 약 9670원이 들어왔다. 살면서 그런 경우는 처음 봤다. 그거를 견딜 수가 없었다"고 폭로했다.

일부 직원들의 화장실 사용을 통제했다는 추가 제보도 나왔다. 전 직원들은 "강형욱 대표와 아내 수잔 엘더가 일부 직원들의 화장실 사용을 통제했다"고 했다.

전 직원 E씨는 "사내 화장실 고장이 자주 발생했다. 강 대표 아내는 직원들에게 카페 화장실을 이용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형욱 아내가 직원들에게 "오후 3시에 몰아서 다 같이 화장실을 가라" "다른 데로 가면 안 된다"며 강요했다고 전했다.

강형욱 아내가 지정한 카페 화장실은 차로 10분 거리다. E씨는 "카페 주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들어갔다. 음료도 다 1인 1 음료를 구매했다"고 전했다. 이어 "음료를 마시니까 또 화장실을 가게 돼서 악순환이었다"고 했다.

당시 직원들은 "배변 훈련 같다" "이거는 사람으로 취급해 주는 것 같지 않다"며 분노했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전 직원은 "강 대표가 고객은 '병X들'이라고 칭하면서 직원들 앞에서 비난하는 대화를 했다"고 주장했다. 강형욱의 아내는 반려견 교육 패키지 프로그램 가격 책정을 하며 명확하지 않은 기준으로 가격을 말도 안 되게 높게 책정했다고.

그러면서 강형욱의 아내가 "너무 비싸게 받는가 했는데 댓글을 보니까 우리나라 1위인데 이 정도 받는 거면 합리적이라는 댓글이 있더라고 그래서 그냥 더 비싸게 받기로 했다"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강형욱 부부가 직원들이 이용하는 사내 메신저와 폐쇄회로(CCTV)를 이용해 직원을 감시했다는 폭로도 이어졌다. 전 직원에 따르면 과거 다른 지역의 사무실에는 무려 20대 이상의 CCTV가 설치됐다. 그런데 여러 대의 CCTV가 현관 등이 아닌 직원 모니터를 향해 있었다고

전 직원은 이를 두고 강형욱에게 "왜 방향이 직원들 모니터 방향인지, 휴대전화로 계속 감시하는 건지 물은 적이 있다"면서 "강 대표가 휴대전화를 열었는데 9대 CCTV 화면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 "강의실인데 수업은 거의 이뤄지지 않아 탈의실로 쓰이는 공간이 있었다"면서 "그곳에도 CCTV가 달려있었고, 여직원이 이 사실을 뒤늦게 알고 기겁한 적이 있다"고 했다.



거듭된 폭로에도 강형욱은 현재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어떤 해명도, 사과도 없는 상황에 그가 출연하고 있는 KBS2 '개는 훌륭하다' 측은 직격탄을 맞았다.

'개는 훌륭하다' 측은 지난 20일 긴급 결방을 결정하고, '걸어서 세계 속으로'와 '팔도밥상' 등을 긴급 편성해 방송했다.

또, '개는 훌륭하다' 시청자 게시판도 폐쇄했다. KBS는 "프로그램 일반인 출연자분들의 욕설, 비방, 악성 댓글에서 보호하고자 시청자 게시판이 비공개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연일 사태가 악화되고 있어 '개는 훌륭하다'의 결방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KBS는 '개는 훌륭하다'를 다음 주에도 결방할지 또는 출연자를 교체할지 등을 결정하지 못한 채 강형욱의 입장만 기다리고 있다.

이외 반려견 행사에도 차질이 생겼다. 당초 강형욱은 오는 25일, 26일 강원 정선군 하이원 리조트에서 열리는 반려견 행사 '댕댕트래킹 2024'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논란으로 불참하기로 했다. 이 행사의 공동 주최사였던 보듬컴퍼니 역시 손을 뗀 것으로 알려졌다.

강형욱의 '침묵 모드'는 언제쯤 깨질까. 강형욱에게 실망한 누리꾼들은 그의 SNS 등을 찾아가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방송계에 따르면 강형욱이 오늘(22일) 공식 입장을 낸다는 이야기가 나온 가운데, 과연 그가 어떤 해명을 할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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