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분노의 도로 위 환상 곡예 [씨네리뷰]
입력 2024. 05.22. 10:34:50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심장을 요동치게 만드는 엔진 소리다. 드넓은 황야에서 펼쳐지는 질주 액션, 꽉 찬 서사가 카타르시스를 전한다. 프리퀄을 넘어선 새로운 전설이자, 영화관에서 반드시 봐야 할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감독 조지 밀러)다.

녹음이 푸르른 ‘녹색의 땅’에서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던 퓨리오사는 어느 날 디멘투스 무리에게 납치당한다. 어머니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한 그는 한순간에 행복이 깨지고, 홀로 세상에 내던져지게 된다.

무슨 짓을 해서든,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반드시 돌아가겠다고 어머니와 약속한 퓨리오사는 분노를 깨워낸다. 그리고 황폐한 사막의 거대한 두 권력 디멘투스와 임모탄 조 사이에서 인생 전부를 걸고,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문명 붕괴 45년 후, 황폐해진 세상에 무참히 던져진 퓨리오사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인생 전부를 걸고 떠나는 거대한 여정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영화는 1979년 첫 선을 보인 ‘매드맥스’를 시작으로 45여 년에 걸쳐 이어지고 있는 ‘매드맥스’ 세계관을 창조한 조지 밀러 감독이 다시 한 번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 밀러 감독은 이번 작품을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때부터 구상하고, 준비해왔다.

조지 밀러 감독은 어리던 퓨리오사가 거칠고 냉혹한 현실 속에서 살아남아 그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사령관 자리에 오르기까지 15년 이상에 걸쳐 펼쳐지는 대서사시를 ‘매드맥스’ 시리즈만의 독창적인 세계관과 스토리텔링으로 담아냈다.



퓨리오사 역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퀸스 갬빗’을 통해 얼굴을 알린 안야 테일러-조이가 맡아 모든 것을 잃고 황폐한 세상에 홀로 남은 인물을 완벽하게 연기했다. 특히 그는 강도 높은 액션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것은 물론, 검은 분장으로 얼굴을 뒤덮고 삭발까지 감행하기도.

이와 함께 디멘투스 역은 마블 ‘토르’ 시리즈로 국내 관객들에게 사랑 받은 크리스 헴스워스가 맡았다.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난 빌런 연기로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디멘투스와 대립하는 임모탄 조는 러치 험이 전작에서 열연을 펼친 故 휴 키스-번의 바통을 이어받아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시타델의 근위대장 잭(톰 버크)는 영화의 뉴 페이스로 등장, 비교적 짧은 분량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무엇보다 ‘매드맥스’ 시리즈의 시그니처 장면이라 할 수 있는 질주 액션은 이 영화의 백미다. 새롭게 등장한 바이커 군단은 기동력을 높인 카 체이싱 액션으로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또 사막과 대비되는 ‘녹색의 땅’부터 ‘가스타운’ ‘무기 농장’까지 다양한 배경으로 펼쳐지는 액션신은 가장 완벽한 시네마틱 경험의 정수를 보여줄 전망이다.

15분간 펼쳐지는 탈주 신 또한 영화의 관전 포인트다. ‘분노의 도로’ 위를 쉴 틈 없이 내달리는 전투 트럭을 중심으로 전례 없는 낙하산 전법이 등장하는데 이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장대 액션을 뛰어넘는 공중전을 예고한다.

다만 15세 이상 관람가임에도 불구, 전편보다 잔인하고, 폭력적인 장면이 다수 등장하기에 보는 이들에 따라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겠다. 오늘(22일) 개봉. 러닝타임은 148분.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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