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결국 아일릿도 움직인다…빌리프랩, 민희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입력 2024. 05.22. 16:00:23

민희진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하이브 레이블이자 그룹 아일릿 소속사인 빌리프랩이 어도어 민희진 대표를 고소했다.

소속사 빌리프랩 측은 22일 "당사와 소속 아티스트를 상대로 일방적 허위사실을 주장하며 피해를 끼치고 있는 민희진 대표에 대해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혐의의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 대표 측이 당사 소속 아티스트 아일릿에 대한 표절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밝힌다. 당사는 해당 의혹이 사실과 다름을 증명할 수 있는 근거 자료를 사법 기관에 제출했으며, 시일이 다소 소요되더라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시시비비를 가려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적 자산에 대한 표절 여부는 개인의 일방적이고 왜곡된 해석이 아닌 합당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판단되어야 하는 사안"이라면서 "무분별한 억측과 허위 사실로 인해 당사 아티스트와 구성원의 노력과 성과가 폄하되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한다"고 전했다.

앞서 민 대표는 어도어 경영진의 경영권 탈취 논란이 불거지면서 하이브가 감사에 나서자 갈등의 원인이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라고 주장했다. 민 대표는 "하이브 레이블 중 하나인 빌리프랩은 올해 3월 여성 5인조 아이돌 그룹 아일릿을 데뷔시켰다. 아일릿의 티저 사진이 발표된 후 ‘뉴진스인 줄 알았다’는 반응이 폭발적으로 온라인을 뒤덮었다. 아일릿은 헤어, 메이크업, 의상, 안무, 사진, 영상, 행사출연 등 연예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뉴진스를 카피하고 있다. 아일릿은 ‘민희진 풍’ ‘민희진 류’ ‘뉴진스의 아류’ 등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민 대표는 지난달 열렸던 기자회견에서도 빌리프랩의 오디션 포스터부터 화보까지 하이브·빌리프랩이 뉴진스 제작 포뮬러를 모두 카피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지난 17일 열린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심문에서도 어도어 측 변호인은 "하이브 소속 신인 걸그룹 아일릿의 데뷔는 뉴진스를 카피하거나 표절한 의혹 문제뿐만 아니라 그동안 산발적으로 존재해 왔던 여러 차별과 문제들에 대한 완결판"이었다고 말했다.



하이브 측은 계속해서 이와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민 대표가 끊임 없이 이를 언급해 결국 애꿎은 아일릿에 악성 댓글이 잇따랐다. 최근 아일릿 멤버 원희가 라이브 방송 도중, 심각한 얼굴로 댓글을 확인하다 신고를 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빌리프랩은 아티스트를 향한 인신공격을 멈출 것을 요청했다. 소속사 측은 "아일릿 멤버들은 심각한 수준의 악플과 조롱, 인신공격에 시달리고 있다. 아티스트에 대한 무분별한 모욕, 악의적 비방,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등의 음해성 공격은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이제 빌리프랩까지 민 대표를 향해 칼을 빼들었다. 민 대표는 앞서 기자회견에서 "아일릿을 비방하는 게 아니다. 걔네가 무슨 죄가 있겠냐. 어른이 문제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 말과 달리 그는 어린 아티스트들에게 곤란한 상황을 만들었다. 하이브에서 빌리프랩까지 가세한 이번 싸움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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