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희, 사기 무혐의 처분에 심경 "힘들었던 시간…그만 울겠다"[전문]
- 입력 2024. 05.23. 09:46:50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배우 재희가 사기 무혐의 처분을 받은 후 심경을 밝혔다.
재희
재희는 지난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사기 혐의 관련 수사 결과 통지서 중 일부 내용과 함께 "사실이 아니기에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거짓이 현실이 돼 사람 하나 무너뜨리는 게 순식간이더라. 정말 너무나 힘든 시간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사랑하는 제 가족과 제 사람들이 아파하는 걸 봐야만 했고 모르는 이들에게 손가락질과 비난을 받아야 했고 진행되는 일들이 정지되거나 사라졌다"며 "진실은 언젠가 밝혀지리라 믿고 기다리며 꾹꾹 참았다. 그리고 조사 끝에 드디어 진실이 밝혀졌다"고 밝혔다.
이어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해 주신 모두의 감사함 절대 잊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제가 절대 잊지 않을 건 바로 가족들의 눈물과 여러분의 응원"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이 글을 쓰면서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 이제는 그만 울고 웃겠다. 더욱 노력하는 배우 재희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재희는 지난 2월 전 매니저 A씨로부터 사기 혐의로 피소된 바 있다. 고소장에 따르면 재희는 지난해 2월 연기학원을 만들겠다는 이유로 A씨에게 총 6000만원을 빌려 갔으나 갚지 않았다. 이후 A씨의 채무 변제 요구가 이어지자, 상환을 차일피일 미루다 연락을 끊었다.
이에 재희는 A씨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진실이 반영되지 않은 일방적인 말에 절 아껴주시는 많은 분의 마음을 아프게 해드려 죄송하다"며 "배우는 호구가 아니다"라고 맞섰다.
이후 사건이 알려진 후 3개월 만인 지난 22일 소속사는 "최근 서울강서경찰서는 해당 사건이 혐의없음으로 수사 종결됐다"며 "전 소속사 대표 A 씨를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무고죄 등의 혐의로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하 재희 SNS 글 전문
안녕하세요. 재희입니다.
그저 사실이 아니기에 괜찮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거짓이 현실이 되어 사람 하나 무너뜨리는 게 순식간이더라고요. 정말 정말 너무나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겉으로는 웃으며 "곧 진실이 밝혀질 거예요" 하면서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저희 가족들의 눈시울이 저 몰래 더 짙어져가는 걸 제가 왜 몰랐겠습니까. 사랑하는 제 가족과 제 사람들이 아파하는 걸 봐야만 했고, 모르는 이들에게 손가락질과 비난을 받아야 했고, 진행되는 일들이 정지되거나 사라졌습니다.
진실은 언젠가 밝혀지리라 믿고 기다리며 꾹꾹 참았습니다. 그리고 조사 끝에 드디어 진실을 밝혀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절 믿고 끝까지 제 곁에 남아주신 분들, 절 응원해 주신 모든 분, 그리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해 주신 모든 분. 모두의 감사함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꼭 보답한다 했을 때 좋은 작품으로 얼굴 보여 주는 것으로 보답하라 하신 말씀들 꼭 지키겠습니다. 앞으로도 제가 절대 잊지 않을 건 바로 가족들의 눈물과 여러분의 응원입니다. 다시 한번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 글을 쓰면서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그만 울고, 웃겠습니다. 변치 않고 보내주신 크신 사랑과 격려에 감사드리며 더욱 노력하는 배우 재희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