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위클리] '피식대학' 지역 비하 논란 사과→'음주운전' 김호중, 구속 기로
입력 2024. 05.24. 15:55:48

이슈위클리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이번 주도 연예계는 크고 작은 각종 사건 사고들이 발생했다. 한 주간 화두에 올랐던 뜨거운 이슈들은 어떤 게 있을까. 지난 한 주간(5월 18일~5월 24일) 대중의 이목을 끌었던 다양한 소식들을 되짚어봤다.

◆'피식대학' 지역 비하 논란 사과→성희롱 의혹 장원영 편 섬네일 교체

유튜브 '피식대학' 채널 측이 지역 비하 논란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피식대학' 측은 19일 "5월 11일 피식대학 유튜브 채널에 올린 '메이드인 경상도, 경북 영양편'과 관련하여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께서 질책해 주시는 부분들에 대해 반성의 자세로 모든 댓글을 삭제 없이 읽어 보았다"며 "신속한 사과가 중요함을 잘 알고 있었으나, 이번 일과 관련된 당사자 분들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직접 드리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고, 또한 충분한 반성이 동반되지 않은 사과문을 통해 저희의 진심이 부족하게 전달되는 것이 걱정되어 숙고 끝에 오늘 사과문을 올리게 되었다"고 뒤늦은 사과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들은 "'메이드 인 경상도'는 이용주의 지역 정체성을 소재로 한 코미디 콘텐츠"라며 "이용주 본인이 부산 사람이라고 주장함에 반해 실제 경상도인과의 대면에서 보이는 어수룩함과 위화감을 코미디로 풀어내는 게 기획의도였다. 회차가 진행됨에 따라 경상도 여러 지역의 문물을 경험하는 내용이 추가되며 자연스럽게 지역 홍보적인 내용을 포함하게 되었고, 해당 지역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력에 대해 깊게 숙고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되었던 영양군 편은 지역의 명소가 많음에도 한적한 지역이라는 컨셉을 강조하여 촬영 했고 이에 따라 콘텐츠적인 재미를 가져오기 위해 무리한 표현들을 사용했다"며 "특히 해당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경솔한 표현을 사용했다. '중국 같다', '특색이 없다', '똥 물 이네', '할머니 맛' 등 지적해 주신 모든 언급사항에 대해, 코미디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형태로 시청자 분들께 여과 없이 전달되었고 이 부분 변명의 여지 없이 모든 부분에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본 콘텐츠로 인해 피해를 입은 두 사장님, 피해와 심려를 끼친 영양군민, 영양에서 근무하고 계신 공직자와 한국전력공사 분들께 사과를 전했고, "저희의 콘텐츠로 불쾌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사과 드린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들은 "저희 피식대학은 코미디언이다. 금번의 일을 계기로 코미디언의 사회적 역할을 다시 한 번 되짚어보도록 하겠다"며 "좋은 코미디를 만들기 위해 그간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아직 부족한 것 같다.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피식대학의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전했다.

또한 해당 사과문을 게재하고, 경북 영양편 '메이드인 경상도' 영상도 비공개 처리됐다.

20일에는 성희롱 논란이 된 장원영 영상 섬네일도 교체했다. '피식대학' 측은 "기존 섬네일에는 게스트를 돋보이게 하려는 의도가 들어가 있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 출연자 보호를 위해 섬네일을 교체했다"고 밝혔다.

교체된 섬네일에는 장원영 뒤로 가려졌던 '피식대학' 로고가 전체적으로 드러나도록 작게 삽입됐다.

앞서 '피식대학' 측은 지역 비하 논란과 함께 장원영 편 섬네일 논란에 휩싸였다. 다른 게스트들과 달리 '피식쇼' 장원영 편의 섬네일만 '피식쇼'(PSICK Show)' 로고가 다르게 보이도록 설정했다.

장원영 얼굴 뒤로 'PSICK'라는 영어 단어가 'FUCK'으로 보이도록 교묘하게 가렸다는 것. 또, '쇼'(Show) 역시 'She'처럼 보이도록 착각하게 했다. 이를 두고 의도적인 성희롱이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진 바 있다.

◆tvN '졸업' 음주운전 장면 논란…사과+삭제 조치

tvN 토일드라마 '졸업'이 주인공의 음주운전 장면을 담아 논란이 일자 해당 장면을 삭제 조치하고 사과했다.

21일 오전 '졸업' 제작진은 셀럽미디어에 "방송 직후 문제를 인지하고 해당 장면을 삭제한 버전으로 VOD 서비스와 재방송에 반영하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려 깊지 못한 부분으로 인해 시청에 불편을 드린 점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양질의 콘텐츠 제작을 위해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덧붙였다.

'졸업'은 스타 강사 서혜진(정려원)과 신입 강사로 나타난 발칙한 제자 이준호(위하준)의 설레고도 달콤한 미드나잇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문제가 된 회차는 지난 19일 방송된 4회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혜진이 남청미(소주연)와 술자리를 가지고, 자신을 기다리던 이준호을 만나 공동 강의를 준비했다. 이후 일을 마치고 서혜진은 직접 차를 몰아 이준호를 데려다줬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 사이에서 음주운전 장면을 지적한 것.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요즘, 드라마 주인공이 음주운전을 하는 모습을 담아낸 것에 비난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따라 '졸업' 측은 서혜진이 음주하는 장면을 VOD 다시보기와 하이라이트 클립 장면에서 삭제하고 사과했다.

◆심은우 측, 학폭 의혹 재차 부인

배우 심은우 측이 학교폭력(학폭)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재차 입장을 밝혔다. 억울함을 호소하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재수사 요청 등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심은우 측은 23일 오전 "심은우 씨는 중학교 동창이었던 A씨가 제기한 학교폭력 이슈와 관련하여 A씨의 주장처럼 학폭을 자행한 사실이 없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심은우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폭로자 A씨가 최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021년 3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중학교 시절 심은우에게 집단 따돌림 및 괴롭힘 등 학교폭력 행위를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심은우는 지난해 7월 A씨를 상대로 허위 사실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이후 학폭 피해자 A씨는 8개월여 간의 수사 끝에 무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A씨가 전학을 간 사실이 학교생활세부사항기록부를 통해 확인되었으며, 온라인상에 A씨를 옹호하는 댓글이 다수 작성된 점, 목격자, 참고인의 진술 등을 토대로 A씨가 작성한 글이 허위 사실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 심은우 측은 "최근 A씨에 대하여 이루어진 경찰에서의 불송치 결정은, A씨의 진술이 거짓인지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증거가 불충분하여 A씨를 처벌하기 어렵다는 취지일 뿐, A씨의 진술을 사실로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이번 결정으로 심은우 씨가 학폭 가해자인 것처럼 보도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 심은우 씨는 진실을 밝히고자 도움을 주시는 많은 분 들의 응원에 용기를 내어 법률전문가의 조력을 받아 이의신청, 항고, 재정신청 등의 방법으로 억울함을 밝히기 위해 재수사를 요청하는 등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종국에는 심은우 씨의 억울함이 충분히 소명되고 오해가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심은우 씨는 관련 의혹을 적극적으로 소명하기 위해 수사기관에서 거짓말탐지기 조사에도 성실히 응했고,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에서도 심은우 씨가 A씨를 괴롭히거나 학교 폭력을 가한 것으로 인정되지 않았다"라며 "당시 심은우 씨의 담임선생님, 실제 교우들을 포함하여 심은우 씨가 학폭의 가해자가 아니라는 수많은 증언이 있었지만 경찰 조사에서는 이러한 부분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채, A씨의 일방적인 진술과 일부 인터넷상 신원불명의 댓글만을 토대로 결정이 이루어졌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심은우 씨는 이러한 이슈가 최초로 제기된 시점에 촬영이 상당 부분 진행된 작품에 참여하고 있었고, 그 작품과 작품에 관계된 분들에게 피해가 전가되지 않도록 신속하게 정리해야 한다는 제작진의 조언에 따라, 학폭 사실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사과문을 작성하여 A씨와 협의 및 확인을 거쳐 사과를 한 바가 있었다"라며 "그러나 협의를 거친 내용이었음에도 A씨가 다시금 진정성을 문제 삼으면서 더욱 공론화가 되었고, 심은우 씨는 고소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라면서 훼손당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수 밖에 없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A씨에 대한 불송치 결정의 의미가 사실과 다르게 보도되어 더이상 심은우라는 배우의 명예가 훼손되는 일이 없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BBC '버닝썬' 다큐 후폭풍…정준영→최종훈 근황에 '공분'

집단 성폭행 및 불법촬영물 혐의로 감옥살이를 했던 가수 정준영이 해외 이민을 준비하고 있다는 근황이 전해졌다.

22일 오전 방송된 SBS 러브FM '김태현의 정치쇼'에는 승리, 정준영 등 불법촬영물이 공유된 단톡방을 최초 보도한 강경윤 기자가 출연했다.

강 기자는 최근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버닝썬: 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에서 버닝썬 사태를 되짚었다. 해당 다큐멘터리에서 강 기자는 고(故) 구하라가 버닝썬 멤버들과 경찰의 유착관계를 밝혀내는데 도움을 줬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 강 기자는 "제가 알고 있기로는 가해자들이 총 징역 17년을 받았다"면서 "무죄를 받기 위해 저를 공격하고, 단톡방이 조작됐다고 주장하면서 증거를 훼손하려고 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버닝썬' 가해자들의 근황을 전했다. 강 기자는 "승리는 사업을 계속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구속 전부터 본인은 가수보다 글로벌 사업을 하고 싶어했다. 그 방향이 잘못되고 범죄로 갔지만. 출소 후에도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준영에 대해서는 "해외로 이민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한편 같은날 엑스포츠뉴스는 정준영이 출소 후 음악 활동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관계자들에게 연락해 음악 활동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정준영은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해 가수가 아닌 프로듀서로 복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알려졌다.

다큐멘터리로 '버닝썬 게이트'가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출소한지 2개월이 지난 정준영의 근황이 전해지면서 승리, 최종훈을 비롯한 버닝썬 멤버들의 근황이 다시 화두에 오르고 있다.

앞서 정준영 단톡방에 연류된 가수 용준형을 비롯해 '버닝썬 게이트'로 복역 후 출소한 승리, 최종훈 등이 뻔뻔하게 활동을 재개해 뭇매를 맞았다.

정준영으로부터 개인적으로 불법 촬영물을 공유 받은 혐의를 받는 용준형은 지난 2022년 레이블을 설립하고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1월에는 가수 현아와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상습도박, 성매매 등으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지난해 2월 만기 출소한 승리는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서 사업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파티에서 '빅뱅'을 언급하는 모습이 포착돼 여러 번 논란을 빚은 바. 2021년 11월 출소한 최종훈 역시 최근 일본 등에서 유료 커뮤니티를 개설하는 등 활동을 재개했다.

마지막으로 출소한 정준영까지 음악활동 재개와 해외 이민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성범죄자를 받아줄 나라가 어딨냐", "해외로 이민가서 한국에서 음악 활동을 하려는 것이냐"라고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선업튀' 단체관람, 서버 마비→암표·키오스크 편법에 항의 폭주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단체 관람 이벤트가 5분 만에 전석 매진되면서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 가운데 부정 예매 정황이 포착되고, 300배 가까이 뛴 암표까지 등장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측은 오는 28일 CGV용산아이파크몰 4개관에서 최종회를 볼 수 있는 단체 관람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날 변우석, 김혜윤, 송건희, 이승협 등 주연배우들의 무대인사도 함께 한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 오후 6시 CGV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는 해당 행사의 예매가 진행됐다. 이날 티켓 오픈 30분 전부터 사람들이 몰려 서버가 마비됐고, 예매 페이지 접속이 힘든 상황에서도 오픈 5분 만에 1000석이 모두 매진됐다.

당초 tvN 측은 암표 불법 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예매자 1인당 구매 가능한 티켓 수량을 최대 2매로 제한했다. 또한 동반인을 포함해 현장에서 본인 확인을 진행하겠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키오스크를 이용해 여러 장의 티켓을 발권한 사례가 올라왔다. 영화관의 경우, 온라인과 오프라인 예매가 동시에 가능한 부분을 제작진이 간과한 것. 특히 오프라인은 온라인과 달리 비회원으로 예매해 명의 확인이 불가능하고, 티켓 대량 출력이 가능했다.

논란이 커지자 CGV 측이 수습에 나섰다. 23일 CGV 측은 공식 SNS 등을 통해 "'선재 업고 튀어’ 최종화 단체 관람 이벤트에 서버 증설 등 사전 대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례 없던 트래픽으로 인해 CGV 앱 및 홈페이지 예매 오픈 전후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사전 안내 드린 바와 같이 해당 이벤트의 티켓 구매는 CGV 예매 시스템을 통해 예매가 가능했던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며 "비회원 예매와 같이 ID가 없는 경우, CGV 채널이 아닌 다른 경로로 구매한 경우, ID당 구매 내역이 2매를 초과하는 경우(1인 기준 최대 2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부정 거래 정황이 발견된 경우, 사전 통보 없이 자동 환불 조치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CGV 측은 "현재 제보해 주고 계신 키오스크를 통한 결제도 위와 같은 경우가 확인 될 시 자동 환불 조치 될 예정이며, 그 외 사전에 안내드린 유의사항 위반이 추가적으로 확인되는 경우에도 자동 환불 처리 예정이다. 단, 환불 처리된 좌석은 미판매 좌석으로 임시 지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CGV는 "다시 한번 공식 예매 이외의 암표 거래를 삼가주시기를 당부드리며, CGV 역시 적극적인 모니터링과 대응으로 행사 당일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후크와 미정산금 갈등’ 이승기 "후배들 위해 끝내야" 심경 고백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가 제기한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에서 탄원서를 제출했다.

24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20부는 후크 측이 이승기를 상대로 제기한 채무부존재확인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이승기는 피고인 자격으로 출석했다.

이날 이승기는 탄원서를 통해 후크와 권진영 대표에 소송을 제기한 이유와 함께 심경을 전했다. 그는 "10대부터 30대까지 (후크와) 같이 했다. 진실되게 음원료에 대한 존재나 정산을 깔끔하게 해줬다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에 울컥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승기 정도 되는 연차의 연예인, 이정도로 남들에게 이름을 알린 연예인이 어떻게 20년 동안 이런 당연한 권리를 모르고 지냈는지를 말하고 싶었다. 연예인을 준비하면서 동시에 권진영 대표의 폭언과 폭행이 있었다. '길거리에서 아무나 데리고 와도 너보다는 잘 키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존감을 떨어트리는 말들을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2021년경, 음원료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됐을 때 에둘러 정산서를 보여줄 수 없냐고 했을 때도 안타까워하는 표정을 지으며 '네가 마이너스 가수인데 내가 어떻게 돈을 주겠냐. 너의 자존심을 지켜주기 위해 이런 이야기를 안 했다’고 했다"라며 "개인법인을 설립한 곳에서 가수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정산서를 달라고 했을 때도 없다며 결국 여기까지 왔다"라고 했다.

이승기는 후배 가수들이 불합리한 일을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바랐다. 그는 "제가 재판에서 판사님에게 말씀을 드리고자 하는 것은 엔터 사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저뿐만 아니고, 지금은 10살, 11살에 연습생이 되어 주종관계가 된다"라며 "더 이상 이런 말도 안되는 일들은 선배로서 후배들을 위해 끝을 내야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또 "금액을 받는 일이다 보니까 권진영 대표가 돈 이야기를 불편해 했다. 마치 제가 돈 때문에 합의금을 요구하는 사람으로 비춰지기를 바라며 언론을 통해 말한 것을 보고, 소송 금액을 제외하고 전부 기부했다"라며 "정말 이 업계가 더 이상 이런 불필요한 에너지를 쓰면서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누군가 흘린 땀의 가치가 누군가의 욕심에 부당하게 쓰여서는 안 된다는 것, 이것은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사명이라 생각했다"라며 후크로부터 받을 미정산금을 전액 기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승기는 지난 2022년 후크 권진영 대표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횡령‧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18년간 몸 담아왔던 후크로부터 음원 수익금을 정산 받지 못했다는 것.

후크 측은 이승기에게 기지급 정산금 13억 외 미지급 정산금 29억 원과 지연이자 12억 원 등을 포함해 54억 원을 지급한 후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은 채무자가 원고가 돼 채권자를 상대로 더 이상 채무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받는 소송이다.

그러나 이승기 측은 후크가 광고대행 수수료율이 10%에서 7%로 낮아졌으나 이를 숨기고 광고 수익에서 계속 10%를 공제해 돈을 지급했다며 후크가 광고 정산금을 더 지급해야한다고 반소를 냈다.

이날 법원은 후크 측에 이승기의 정산금과 관련된 모든 문서를 제출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승기 측은 "2004년부터 이승기와 관련된 모든 자료를 USB에 담아 이승기 측과 재판부에 제출하라고 했다"라며 "그동안 후크 쪽에서는 영업상 비밀 등의 사유로 자료 제출에 대해 거부해 왔는데 이번엔 재판부에서 가리지 말고 원자료를 제출하도록 정리했다"라고 전했다.



◆'하이브VS민희진' 법적 분쟁 본격화→뉴진스, 예정대로 컴백

하이브가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 것과 관련해 경찰 수사가 시작된 가운데, 어도어 소속 그룹 뉴진스가 오늘(24일) 예정대로 신보를 발매했다.

24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23일 오후 2시께 하이브 관계자를 소환해 첫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달 26일 용산경찰서에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계획을 수립했다고 보고 내부 감사를 통해 구체적인 물증과 진술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권 탈취 의혹에 대한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모든 의혹이 사실무근이며, 어도어 측이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에 관해 문제를 제기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호소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20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고발인(하이브) 측에서 지난 17일 가처분 관련 일정 이후에 출석하겠다고 알려와 이번 주 중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며 "그 뒤로 필요한 절차가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첫 하이브 고발인 조사 이후 수사 진행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하이브 내홍에 예정됐던 뉴진스의 컴백에 차질이 생길까 우려가 쏟아졌던 바. 그러나 뉴진스는 변동 없이 24일 오후 1시 신보 '하우 스위트(How Sweet)'를 발매하고 10개월 만에 컴백을 알렸다.

더블 싱글 '하우 스위트'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하우 스위트'와 수록곡 '버블 검(Bubble Gum)', 그리고 각 곡의 연주곡(Instrumental) 등 총 4곡이 실렸다.

뉴진스 멤버들은 '하우 스위트' 발매를 앞두고 "다 같이 집중해서 열심히 준비하고, 신경을 많이 쓴 앨범"이라며 "각기 다른 매력의 곡들이 수록돼 버니즈(공식 팬덤 명)가 다채롭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음주운전' 김호중, 오늘(24일) 영장실질심사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경찰서 유치장으로 옮겨졌다. 김호중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정오께 김호중의 영장실질심사를 열었다.

이날 오전 11시께 김호중은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호중은 고개를 숙이며 "심문 잘 받겠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다만 블랙박스 제거, 음주량 등을 묻는 취재진의 추가 질문에는 침묵을 유지하며 법정으로 들어갔다.

이후 김호중은 포승줄에 묶인 채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으로 옮겨졌다. 경찰서에 도착한 김호중은 '경찰 협조를 약속했는데 왜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함구하느냐'는 질문에도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 죄송하다"고 즉답을 피했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났다.

사고 후 17시간 만에 경찰에 출석한 김호중은 당초 음주 사실을 부인하다가, 뒤늦게 인정했다.

경찰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를 이유로 김호중을 비롯해 소속사 대표, 본부장 등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으며, 대표와 본부장의 심사도 같은날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김호중 측은 24일 오후 예정된 공연을 이후로 심사 기일 연기를 요청했으나, 법원은 기각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메타코미디, tvN, 셀럽미디어DB]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