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입 열었다…CCTV·메신저 감시→폭언 의혹 해명 "더 좋은 훈련사 될 것"[종합]
입력 2024. 05.24. 20:09:42

강형욱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과 아내가 논란이 불거진지 일주일 만에 드디어 입을 열었다.

강형욱은 24일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를 통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강형욱과 아내 수잔 엘더가 등장해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강형욱은 "사실 여부를 따지기 앞서서 이런 소식으로 좀 시끄럽게 만들고 좋지 못한 소식을 전해드려 정말 죄송하다"면서 "저는 조금 더 반려견과 잘 살 수 있는 얘기들을 해야 하는 사람인데, 그렇지 못한 행동들로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 제가 알고 있는 사실과 제가 갖고 있는 기억들을 모두 허심탄회하게 말씀드리려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먼저 그는 CCTV 직원 감시 논란부터 해명에 나섰다. 강형욱은 "감시의 용도가 아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고 용품을 갖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언제든 누구든 들어와서 있을 수 있고 저희 개들도, 훈련사님들의 개도 와있던 곳이기 때문에 CCTV는 꼭 있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분들이 불쾌했다고 느낀 것은 사무실이 열릴 때 CCTV도 같이 (설치)했어야 했는데 그걸 몰랐다. 일을 하는 중간에 CCTV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라며 "일하는 중에 달려고 하니 그 때 직원들이 '우리 감시용이냐'라고 따진 것이다. 딱 한 두 분 정도가 불만을 제기했던 건 사실이다"라고 전했다.

함께 등장한 강형욱의 아내는 CCTV를 보고 근무 태도를 지적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그건 제가 CCTV를 보고 한 말이 아니다. 직원분이 정말 그런 포즈로 영상 편집을 하고 계셨다"면서 "저희가 외부인도 많이 오고 다른 직원들도 오는데, 그런 근무 태도는 말을 해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또한 그는 여직원이 옷 갈아입는 탈의실에 CCTV를 설치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사진을 보니까 그 사무실이 남양주가 아니라 잠원동 사무실이더라. 근데 그 사무실에는 탈의 공간이 없다"며 "거기는 회의실인데 그분이 잘못 생각한 것 같다. 옷을 갈아입는 직업이 아니기 때문에 탈의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내 메신저를 감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입장을 밝혔다. 강형욱의 아내는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유료 메신저에서 감사 기능을 보았고, 사무팀이 출근하는 목, 금요일에 비정상적인 사용량이 찍혀 있는 것을 발견해 우연히 직원들의 대화를 보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6~7개월 됐던 저희 아들에 대한 조롱을 보고 눈이 뒤집혔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 것을 가지고 '아들을 앞세워 돈을 번다'고 얘기했다. 허락 없이 본 거 맞고, 6개월 치를 밤 새워서 봤는데 극단적인 혐오 단어를 여기서 배웠다"며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도 (직원들의 메신저를 감시하는 것을) 멈추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대화를 훔쳐본 건 잘못이지만 이걸 짚고 넘어가야겠다고 생각했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정중하게 표현했다. 그분들이 심각성을 느꼈는지, 다음 날 회사 분위기가 얼음 같았다"면서 "그 자리에서 한 분이 그만두겠다고 말해다. 두 분 중 한 분은 계약이 된 만큼 일을 하고 그만뒀고, 나머지 한 분은 5~6년 같이 일하고 잘 퇴사하셨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후 강형욱은 화장실 통제 논란, 레오 방치 논란, 보호자 험담 논란 등 각종 의혹에 대해서 하나하나 짚었다. 먼저 '명절 선물로 배변 봉투에 스팸을 담아서 줬다'는 논란에는 발주 실수를 했었다며 "네모난 박스 포장이 아니라 대형 마트에서 파는 6개, 4개짜리 묶음 스팸이 왔다. 그 스팸이 정말 엄청나게 많이 왔다"며 "나눠 가져가라고 했고 20대 남자 직원분들은 몇 개씩 양쪽으로 들고 갔고 무거워서 나눠서 줬다. 내가 줄을 세워서 배변 봉투에 햄을 준 게 아니다. 여러분들끼리 나눠 가져가라고 했다. 어떤 봉투를 썼는지는 모른다. 보듬에서 무료로 주는 배변 봉투가 있는데 손이 없으니 그걸 쓴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반려견 레오 방치 논란에는 "레오는 마지막에 많이 아팠다. 치료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나이도 굉장히 많았다. 대소변이 범벅돼 있었을 거다. 숨 쉴 때마다 소변이 조금씩 나왔고, 조금의 움직임에도 대변이 그냥 나왔다"며 "내가 회사에서 돌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저는 회사에 정말 자주 가고, 늦게도 간다. 일찍 가서 레오를 돌봐주고 아침마다 물로 닦아줬다"고 전했다.

아내 역시 "저도 '방치'라는 표현을 보고 구글 포토에 들어가서 레오의 사진을 봤다"며 레오의 웃는 모습을 보고 "스스로 방치했다는 죄책감은 가지지 않아도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숨도 쉬지 마라", "벌레보다 못하다", "나가도 기어서 나가라" 등의 폭언 논란과 관련해서는 "내가 쓰는 화가 아니다. 내가 쓰는 말투 아니고 그런 말 안 쓴다. 벌레라는 말, 기어라는 말도 안 한다. 난 욕을 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화를 낼 수 있다. 그런 말은 내가 쓰는 말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강형욱은 "훈련하다 보면 되게 사나운 개들이 있을 수 있다. 전국에 있는 사나운 개들이 모이는 곳이라서 보호자가 물리기도 하고 훈련사님이 물린다. 개들끼리 싸움이 날 수도 있는 장소"라고 설명하며 "실제로 훈련사님들에게도 '조심하세요'라고 할 말들도 '조심해'라고 큰소리쳤던 적도 실제로 많았던 것 같다. 훈련사는 개 줄을 놓치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보호자의 개의 줄을 놓칠 때면 호되게 혼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직원에게 목줄을 던졌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훈련사는 용품이 중요하기 때문에 던지지 않는다. 이런 직원이 있었다면 제가 혼을 냈을 것이다"고 부인했다.



강형욱은 "보듬은 정말 좋은 훈련소라고 생각하고 서로가 자부심을 갖고 일했던 곳이다. 우리처럼 훌륭한 수업을 하는 곳도, 많은 수업을 하는 곳도, 많은 분들이 상담받는 곳도 없다. 최고의 교육센터를 만들고자 하는 낭만을 갖고 일했다"며 "걱정되는 게 있다면 이 일을 겪고 보듬에서 일한 훈련사라는 말을 못 하고 다닐까 봐 걱정되고 속상하다. 우린 꿈같은 훈련소를 만들려고 노력했고, 아마 두 번 다시 이런 훈련소를 만들 수 없을 거다. 보듬은 이제 없어진다. 어렵게 훈련사 생활을 하면서 갖고 있는 꿈을 다 펼치려 한 곳이 보듬이다. 무시 당하는 훈련사가 아닌 존중받는 훈련사로 생활할 수 있게 도와주려고 노력했는데 제가 미숙했나 보다"며 눈물을 보였다.

또한 "현재 많은 억측과 비방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또 많은 허위가 있다. 열심히 일하고 훌륭한 훈련사들이 있는, 제가 일했던 곳을 이렇게 억측 비방하시는 분들에게 부탁드리고 싶다. 그만 멈춰달라"고 당부하면서 "그분을 지키기 위해 필요하다면 법적 조치도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이제 대표로서의 강형욱은 없어질 것이다. 제가 운영하지 않을 것이다. 저는 이제 교육센터를 운영하는 훈련사 강형욱은 없어지지만 더 좋은 훈련사가 되도록 노력하는 훈련사 강형욱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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