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회도 상상 못해", '순간포착' 눈물 속 종영…26년간 발자취
입력 2024. 05.25. 20:08:22

순간포착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가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25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순간포착') 최종화에서는 임성훈, 박소현, 이윤아, 딘딘 4MC가 종영 소감을 전했다.

1998년 5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26년간의 대장정을 이어온 '순간포착'은 그동안 시청자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국내 대표 교양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순간포착'이 받은 제보만 총 13만 8565건, VCR 영상은 총 5639개, 회차로는 1279회의 방송을 이어갔다.

임성훈과 박소현은 '순간포착' 1회부터 26년간 안방을 지켜왔다. 이윤아는 지난 2014년 '순간포착'에 합류했으며, 딘딘은 지난해부터 함께 해왔다.

이날 네 사람은 "'순간포착'은 00이다"라는 질문에 저마다의 답을 내놨다.

임성훈은 "'순간포착'이다. 순간을 포착하지 않으면 평범한 일이 된다"라고 답했고, 박소현은 "정말 내 인생에 일어난 '세상에 이런 일이'였다"고 말했다.

이어 딘딘은 "인간적인 성장이었다", 이윤아는 "친정이었다. 여기에 오면 저도 모르게 맘의 소리가 나왔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스튜디오에서 마지막 촬영을 진행한 네 사람은 차례대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딘딘은 "웃음도 줬고 기쁨도 주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함께해서 영광이었다"고 얘기했고, 이윤아는 "역사에 남을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순간포착'에서 배운 사람에 대한 따뜻한 마음 잊지 않고 계속 열심히 살겠다"라며 눈물을 훔쳤다.

박소현은 "마지막 날이라는 게 실감이 안 된다. 다음 주에도 녹화해야 할 것 같다. ('순간포착'은) 제 인생 최고의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임 선생님 옆에서 진행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라고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임성훈은 "오늘 쭉 내용을 보니까 저희 '순간포착'이 가족들과 함께 보는 프로그램으로 자부심을 가져도 되겠다고 새삼 느꼈다"라면서 "사람과의 관계, 동물과의 관계에 대한 편견 없애줬고, 또 많은 분에게 희망과 용기, 감동과 재미를 줬다. 좋은 프로그램이었구나 생각이 든다. 26년간 함께해 영광이었다"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박소현은 26년간 프로그램이 유지된 공을 제보자와 시청자에게 돌렸다. 그는 "가장 감사한 일은 제보자분들이다. 저희는 50회, 100회 생각도 못 했다. 많은 곳에서 애정을 가지고 제보해 주신 제보자들, 시청자분들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한편, '순간포착'은 이날 방송을 끝으로 잠시 휴지기를 갖는다. 새 단장을 마치고 하반기 중 돌아올 예정이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순간포착'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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