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걸그룹이 마신 생수병=상품? 성 상품화 논란…대학축제 측 사과
- 입력 2024. 05.27. 11:31:14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한 대학 축제에서 걸그룹 오마이걸이 마시던 물을 장기자랑 경품으로 활용해 성 상품화 논란이 일고 있다.
오마이걸
지난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지난 22일 한 대학 축제에 초대된 가수 오마이걸의 무대 영상이 다수 업로드됐다.
문제가 된 부분은 오마이걸 무대가 끝난 후다. 사회자는 학생들을 무대 위로 불러 장기자랑을 시키고 오마이걸이 마시다 남은 생수병을 경품으로 나눠주는 모습이 담긴 것. 특히 사회자는 한 남학생이 오마이걸 멤버 중 한 명이 마시던 물병을 집어 들자, 해당 멤버의 이름을 큰 소리로 외쳤다. 이를 지켜보던 객석에서는 "저걸 가져가서 뭐하냐"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성 상품화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25일 해당 대학 총학생회 측은 결국 SNS를 통해 사과문을 공개했다.
총학생회 측은 "이번 일은 학교 측이나 출연자와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사회자의 돌발 행동이었다"며 "공연 후 발생한 예기치 못한 일로 오마이걸과 오마이걸 팬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의 명예를 실추한 것에 대해 학우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사회자 역시 "기념이 되리라 생각해서 했던 행동이 누군가에게 피해를 줬다"며 "저의 미숙한 진행으로 일어난 일이니, 학생이 아닌 저를 질책해달라"고 말했다.
오마이걸이 대학 축제에서 성희롱 피해를 입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2016년 대구 소재 대학교 축제에서 한 남성이 멤버들을 향해 "먹고싶다" 등 성희롱 발언을 쏟아내 논란이 된 바 있다. 특히 당시 오마이걸에는 17살 미성년자 멤버도 포함된 상황이라 더욱 문제가 됐다.
당시 오마이걸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연을 하는 중이라 멤버들은 직접 듣지 못했다. 하지만 무대 위에서 성희롱 발언으로 멤버들이 피해를 입어서는 안된다. 가수 보호를 위해 대책이 시급하게 마련되야겠다"고 전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