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민희진, '경영권 탈취' 움직임…어도어 경영진·무속인과 나눈 문자 공개(종합)
입력 2024. 05.27. 16:20:54

민희진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계획했다는 정황이 담긴 메시지 일부가 공개됐다. 대화 상대는 어도어 이 모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 핵심 경영진, 그리고 무속인 '지영님 0814'다.

27일 티브이데일리는 민 대표가 어도어 경영진, 무속인 '지영님 0814'와 나눈 메시지를 입수해 보도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각각 민 대표가 여론전을 준비한 정황과 무속인에게 경영권 탈취 관련 조언을 받은 내용이 담겼다.

우선 지난 2월 민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이 나눈 문자에는 하이브 경영 방식에 불만을 품은 이들이 이를 공식화 하기 위해 계획을 세운 내용이 담겼다.

이 부대표는 "방탄 들어오기 전에 손을 써야 한다. 앞으로 1년"이라며 "1년 안에 멀티레이블, 미국병, 플랫폼 IT 사업의 허상들. 그래서 쟤네(하이브) 힘들게 하고, 우리(어도어)는 자유를 얻는 것. 이게 저의 어도어에서의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민 대표는 "결국 언론을 써야 하네 으", "하이브가 싸잡힐 때 우리가 어떻게 빠져나오느냐를 준비해야 해, 전력"이라며 한 언론사를 언급했다.

민 대표와 이 부대표가 투자자를 만난 이후 나눈 메시지도 공개됐다. 투자자들은 뉴진스 전원을 하이브에서 데리고 나와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에 지난 3월 15일 민 대표는 이 부대표와 하이브로부터 뉴진스를 데리고 나올 경우 발생할 손해배상액 등을 계산했다.

그러나 뉴진스를 데리고 나오려는 계획은 현실화되기 쉽지 않았다. 민 대표와 이 부대표는 어도어 지분을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이 부대표는 "실질적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소액주주가 대주주 모회사 견제를 뚫고 회사의 실질적 주인으로 자리매김하는 경우들은 자본시장에서 절대 없는 일은 아니다"라고 새로운 방안을 모색했다.

이어 3월 29일, 이 부대표는 ▲보도자료 홍보, 인사 안 받는 것 ▲콘셉트를 뺏어가는 것 ▲첫 걸그룹이라고 홍보했던 것 등 하이브에 대한 불만 사항과 이를 언론에 알리는 과정 등을 적시한 '업무 노트'를 작성하는 등 여론전을 준비했다.

또 이 부대표는 하이브의 윤리의식을 쇠퇴시켜야 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모럴헤저드'라는 프로파간다를 정한 이들은 4월 3일, 이 내용들이 담긴 메일을 하이브에 발송하라고 지시했으며 4월 11일에는 언론에 알릴 계획을 세우는 등 신속히 움직였다.



아울러 무속인 '지영님 0814'와의 메시지도 공개됐다. 앞서 지난달 25일 하이브는 민 대표가 무속인에게 인사, 채용 등에 관한 조언을 받았다고 지적했던 바. 이날 보도를 통해 민 대표가 '지영님 0814'에 풋옵션, 뉴진스 전속계약 해지 권리 등 경영권 탈취와 관련된 조언까지 받은 것이 드러났다.

민 대표는 '지영님 0814'에게 "OO야 회사를 보니까 만든 게 아까워서 내가 갖고 싶다고 느낌"이라고 말하자 '지영님 0814'는 "SM처럼 재탕 말고 방탄 여기서 끝내야지, 매일매일 각오해. 준비 말고 각오만"이라고 했다.

'지영님 0814'는 민 대표와 어도어 경영권 탈취 계획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민 대표가 ▶걸그룹 뺏어오기 ▶20배로 뻥 튀겨서 협상 받아내기 등 자신의 계획을 털어놓자 '지영님 014'는 "쉽지 않을 것 같네"라고 둘 중 하나를 포기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둘 다 양보가 안 되지만 20배를 양보해야겠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어도어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하이브는 지난달 22일 경영권 탈취 시도를 이유로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고, 민 대표 등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이어 민 대표 해임을 안건으로 한 임시주총 소집을 요청했다.

어도어 임시주총은 오는 31일 열릴 예정이다. 다만 민 대표가 법원에 하이브의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을 신청했기에, 민 대표 해임 여부는 가처분 신청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다면 하이브가 어도어 지분 80%를 가지고 있는 만큼 민 대표는 해임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인용된다면 하이브가 민 대표를 강제로 끌어내릴 수 없어 사태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판부는 임시주총이 열리기 전 가처분 결과를 알릴 예정이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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