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NCT 런쥔→변우석, 사생 피해로 고통 받는 스타들
입력 2024. 05.30. 11:24:27

런쥔 변우석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 '팬'이라는 탈을 쓰고 '범죄'를 저지르는 사생(스타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라다니며 사생활을 침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소속사 측이 사생을 상대로 강력한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좀처럼 나아지고 있지 않는 모양새다.

사생들의 범죄 행위는 하루이틀된 문제가 아니다. 특히, 아이돌 가수를 상대로 한 사생 피해가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급기야 사생 피해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로 건강 상태가 악화돼 그룹 활동을 중단한 스타도 있다.

그룹 NCT 런쥔은 최근 팬 소통 플랫폼에 사생으로부터 받은 악성 메시지를 공개하며 "쥐XX처럼 숨어서 타이핑이나 하지 말고 할 말 있으면 얼굴 보면서 변호사랑 같이 얘기하자. 이분에게 연락해서 하고 싶은 말 하세요"라며 변호사 연락처를 공유했다.

이에 소속사는 "당사는 런쥔을 비롯해 소속 아티스트를 향한 악의적인 비방,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모욕 및 명예훼손 등 악성 게시물에 대해 지속적으로 체크해 고소를 진행 중에 있다"면서 "선처나 합의 없이 관련 행위자들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계획이며, 소속 아티스트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결국 런쥔은 활동까지 중단하게 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월 공식 입장을 통해 "런쥔이 최근 컨디션 난조와 불안 증세로 병원을 방문했고, 검사 결과 충분한 안정과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았다"라며 "아티스트의 건강이 최우선이라 판단, 런쥔과 신중한 논의 끝에 치료와 회복에 집중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룹 세븐틴의 멤버들도 여러차례 사생 피해를 고백한 바 있다. 세븐틴 멤버 호시는 지난해 11월 라이브 방송 도중 사생에게 전화가 걸려 오자 "전화하면 라이브 안 할 거야, 반응해 주기도 짜증 난다"라고 반응했다. 또한 호시는 "발신자 (제한) 번호로 전화해도 신고하고 고소할 수가 있다"라고 경고했다.

지난 5일에는 세븐틴 멤버 도겸이 사생 피해 사실을 알렸다. 라이브 방송 중 멤버 승관의 번호로 발신자를 조작한 한 사생이 도겸에게 전화를 건 것. 도겸은 "승관인 줄 알고 받았는데 승관이 이름으로 하고 전화를 했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같은 피해가 심각해지자 세븐틴 소속사 플레디스 측은 아티스트의 사생활 및 인격권을 침해하는 행위 전반에 대해 강경 대응 중이다.

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 멤버 뷔, 정국도 역시 스토커 피해를 입었다. 지난해 10월 경찰은 뷔의 자택에 찾아가 스토킹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및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뷔의 자택 앞에서 기다리다가 뷔가 엘리베이터를 타자 그를 따라 탑승해 말을 거는 등 스토킹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직후 현장에서 도주했으나 경비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체포했다.

당시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뷔 주변 100m 이내 접근 및 전화, 메시지 이용 접근을 금지하는 긴급응급조치를 결정했다.

정국 역시 최근 사생 피해를 호소했다. 지난 3월 그는 라이브 방송 후 체육관 밖에 사생들이 찾아왔다며 "나 응원해주고 관심 가져주고 그런 건 감사한데, 너무 고마운데, 나 운동할 때는 찾아오지 마시라"라고 당부하며 "나도 사람이고 아미들도 사람이니 이해할 거라 생각한다. 전반적으로 건강하게, 서로를 위하며 행동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호소했다.

또 지난 4일에도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배달 음식을 보내지 말아달라 부탁했다. 그는 "집으로 배달음식 보내지마라. 주셔도 안먹을거다. 마음은 고맙다만 잘 챙겨먹으니까 본인 사 드셔라. 부탁드린다"라며 "한 번만 더 보낸다면 보내셨던 영수증 주문번호 조회해서 조치 취하겠다. 그니까 그만하시라"라고 경고했다.



최근 방영된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류선재 역을 맡아 신드롬급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변우석도 사생에 의한 피해를 호소하며 멈춰달라고 부탁했다.

변우석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는 30일 오전 "아티스트 활동 시 인파로 인해 질서가 무너지며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소속 아티스트 보호와 더불어 성숙한 팬덤 문화 형성을 위해 안내의 말씀을 드린다"며 공지를 게재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최근 변우석의 비공개 스케줄에 몇몇 팬들이 무단으로 방문해 주최 측의 피해를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소속사 측은 "공개된 일정 외 비공식적인 스케줄 현장 방문은 삼가 달라"고 말했다.

이어 "공식 스케줄에서도 현장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아티스트에게 밀착하는 행동, 직접적으로 편지와 선물을 주는 행동을 포함해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모든 행동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변우석에게 직접 편지, 선물을 전달하는 것도 금하겠다고 했다.

소속사 측은 "스케줄이 끝난 아티스트 차량을 따라오는 행위, 거주지를 비롯한 사적인 공간에 무단으로 방문, 촬영하는 행위, 개인의 신상 정보를 불법적으로 취득하는 행위 등 아티스트의 사생활이 침해될 수 있는 행위를 일절 금한다. 위 행위들은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타들의 사생활을 파헤치고 스토킹하는 '사생'의 부적절한 행위들은 명백한 범죄 행위다. 사생 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해당 범죄에 따른 처벌은 미비하다. 이들의 만행을 근절하기 위해 더욱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바로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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