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강형욱, 이번에는 '출장 안락사' 논란…수의사 고발 당했다
- 입력 2024. 05.31. 10:58:33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의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반려견 레오의 안락사를 진행한 수의사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다.
강형욱
30일 김두현 동편동물병원 원장은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강형욱의 반려견 레오를 출장 안락사시킨 수의사 A씨를 고발했다.
김 원장은 서초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사건의 핵심은 수의사로 추정되는 누군가가 마약류를 동물병원 밖으로 무단 유출한 것"이라며 A씨의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지적했다.
이어 그는 "약을 반출하는 과정에서 사전 허가를 받았는지 반드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원장은 A씨가 안락사 과정에서 프로포폴을 사용했을 것이라 추측했다. 그는 "프로포폴이 제일 싸기 때문에 이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30~40㎏의 셰퍼드를 사망하게 할 수 있는 프로포폴은 성인 3명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며 "동물병원 외부로 마약류를 반출하게 하면, 약물 살인, 마약중독 범죄 같은 심각한 사회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이런 위험한 약물을 들고 돌아다닌 것 자체가 국민 건강에 위협을 끼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강형욱은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을 통해 갑질, 폭언 논란 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그중 반려견 레오를 방치했다는 의혹에 대한 답변도 있었다. 강형욱은 이에 대해 "레오는 마지막에 많이 아팠다. 치료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나이도 굉장히 많았다. 대소변이 범벅돼 있었을 거다. 숨 쉴 때마다 소변이 조금씩 나왔고, 조금의 움직임에도 대변이 그냥 나왔다"며 "내가 회사에서 돌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저는 회사에 정말 자주 가고, 늦게도 간다. 일찍 가서 레오를 돌봐주고 아침마다 물로 닦아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의사와 몇 개월에 걸쳐 안락사를 논의하다 날짜를 정해 부탁했다. 보듬오남캠퍼스 2층 사무실에서 레오의 안락사를 했고, 직원들도 레오와 마지막 인사를 함께 했다"고 밝혔다.
이후 레오의 안락사를 도왔다는 수의사도 "(강형욱이) 2022년 6월 처음으로 안락사 절차를 물어봤다. 그런데 3번 정도 취소했다. '저 못하겠어요. 조금 더 같이 있고 싶어요'라며 미뤘다"며 "같은 해 11월 '이제 레오를 보내줘야 할 것 같다'는 연락을 받고 안락사를 진행했다. 보듬컴퍼니 식구들과도 작별 인사를 했고, 강형욱과 와이프는 계속 울었다. 후지 마비가 있는 대형견이 욕창을 피하기 어려운데 레오는 관리가 잘 돼 있었다"고 말하며 그의 주장에 의견을 보탰다.
하지만 영상을 접한 수의사들은 출장 안락사가 원칙적으로 불법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2020년 9월 대한수의사회가 제정한 동물병원 방문 진료 관련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원칙적으로 동물의 진료는 동물병원 내에서 해야 한다. 방문 진료 시 응급상황 대응 미비로 의료사고 위험성이 높고, 의료폐기물 처리 문제 등 공중위생상 문제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안락사에 사용하는 마약류의 경우 반출과 사용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에 보고해야 한다. 마약류 사용 미보고·지연보고 최초 적발 시 최대 15일의 업무정지 처분이 내려지고, 진료부에 마약류 투약 기록을 기재하지 않은 경우 약 6개월의 업무정지 처분이 부과될 수 있다.
이에 수의사들은 해당 수의사가 '출장 안락사'를 진행하며 마약류 반출 및 사용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보고했는지 여부를 확인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강형욱은 최근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로부터 갑질 의혹에 휘말렸다. 이와 관련해 강형욱은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 영상을 게재해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했지만 이후에도 전 직원이 반박에 나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