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랜드’ 김태용 감독 “탕웨이 캐스팅? 간곡하게 빌었다” [비하인드]
입력 2024. 06.03. 16:32:55

'원더랜드' 김태용 감독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김태용 감독이 아내이자 배우 탕웨이 캐스팅 비화와 함께 영화 ‘만추’ 이후 13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김태용 감독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원더랜드’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탕웨이와 13년 만에 다시 연출자, 배우로 재회한 김태용 감독은 “촬영장에서만 보던 배우였는데 ‘원더랜드’ 할 때는 일상을 공유했다. 물론 탕 배우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들이 어떻게 준비하는지 바로 옆에서 볼 수 있지만 일상에서 중간 과정을 볼 수 있었다”라며 “이런 상태가 되려고 노력하는 구나, 좋은 배우구나라는 걸 느꼈다”라고 말했다.

캐스팅 과정에 대해 “아내라서 참여했다는 것 보다 제가 공들여서 캐스팅한 것”이라며 “부부가 강조되기보다 배우, 연출자로 보이길 바랐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아내라고 해서 촬영장에서 아내인 척 하지 않고, 놀랄 만큼 배우로서 요구했다. 무서운 배우다. 남편이라고 봐주는 게 별로 없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탕웨이와 다음 작품에서 또 호흡을 맞출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김태용 감독은 “저는 항상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며 “다른 모습들이 많다. 이번에도 시나리오를 드리고 간곡하게 무릎을 꿇고 사정했다. 선택은 배우로서 하기에 매번 설득의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라고 답했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다. 오는 5일 극장 개봉 예정.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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