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밀양 성폭행 사건 재점화…천우희 '한공주' 언급→故최진실 피해자 지원
입력 2024. 06.07. 12:02:07

천우희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이 한 유튜버를 시작으로 20년 만에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이 가운데 천우희, 최진실 등 많은 스타들로 인해 해당 사건이 다시금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서 2004년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과 함께 가해자들의 근황을 공개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2004년 경상남도 밀양에서 남학생 44명이 여중생 1명을 1년간 집단으로 성폭행한 일이다.

가해자들은 범행 당시 고등학생이었기에 검찰은 성폭행에 직접 가담한 일부만 기소하고 나머지는 소년부에 송치하거나 풀어줬다. 하지만 기소된 10명도 이듬해 소년부로 송치되면서 형사 처벌을 받은 가해자는 0명이었다. 가해자 모두 전과 기록이 남지 않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솜방망이 처벌로 전국민적 공분을 샀다.

최근 가해자들의 신상이 폭로되면서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는 가운데, 천우희가 해당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한공주'를 언급해 화제를 모았다. 천우희는 이 작품으로 데뷔 10년 만에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수상을 포함해 13개의 상을 거머쥐었다.

지난 5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천우희는 "정말 제작비 없이 모든 분들이 마음 모아서 촬영한 작품이었다. '조금 어려운 이야기를 대중들이 귀 기울여줄 수 있을까' 고민했지만 확신은 있었다. 우리 이야기가 분명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 친구와 저와 단둘이서 서로 기대고 의지하면서 시간을 보낸 것 같다. 항상 옆에 있어 주고 싶었다. 뭔가 한 켠에는 지금까지 연기했던 인물들은 떠나 보냈지만 공주는 내가 항상 지켜줘야지 했다. 저도 무게감이 있었던 것 같다"며 "소외받은 사람들을 조금이나마 조명하고 상처받은 사람들이 보면서 위로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다"고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故최진실이 당시 피해 학생에게 경제적 지원을 해줬다는 사실도 재조명됐다. 지난 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04년 밀양 성폭행 피해자에게 도움을 줬던 최진실'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과거 최진실이 광고 모델을 맡았던 건설사로부터 품위유지 의무 위반을 이유로 3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을 때 변호를 맡았던 강지원 변호사의 인터뷰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르면 당시 강 변호사는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 피해자인 A양의 법률대리를 무료로 맡고 있었고, 동시에 최진실 사건의 무료 변론도 받게 맡게 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최진실의 무료 변호를 두고 '유명 연예인에 대한 특혜가 아니냐'고 비판했고, 결국 강 변호사는 최진실에게 수임료를 받기로 결정했다.

강 변호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때 A양 가족은) 살림살이 없이 도망 나온 상황이라 먹고살 수가 없었다"면서 "내가 최진실 씨에게 (내게 줄 수임료 대신) 1000만 원을 준비하라고 해서 그중 500만 원은 성폭력상담소 지원비로 보내고 나머지는 피해자(A양) 어머니에게 보냈다. 최진실 씨 역시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해 흔쾌히 응했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유튜브 채널와 관련해 최근 '사적 제재' 논란이 불거진 상황이다. 앞서 해당 유튜버는 "피해자 가족 측과 메일로 대화를 나눴고 피해자 신상 공개에 동의를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지난 5일 "2004년 성폭력 사건 피해자 측은 '밀양 집단 성폭력 사건'에 대해 첫 영상을 게시하기 전까지 해당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고 사전 동의를 질문받은 바도 없다"고 반박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뉴시스, 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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