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사냥'·'인정사정 볼 것 없다' 정광석 촬영감독, 8일 별세
입력 2024. 06.09. 16:09:25

정광석 촬영감독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영화 '고래사냥',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등을 촬영한 정광석 촬영감독이 별세했다.

영화계에 따르면 정광석 촬영감독은 지난 8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1세.

1933년생인 그는 조명 스태프로 일하다 1962년 이봉래 감독의 '새댁'을 통해 촬영감독으로 데뷔했다. 이후 '고래사냥', '땡볕',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동감', '신라의 달밤' 등에 참여하고, 2006년 안상훈 감독의 '아랑'을 끝으로 충무로를 떠났다.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그는 '땡볕'으로 대종상영화제 촬영상, 시카고국제영화제 최우수촬영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또한 '인정사정 볼 것 없다'로 청룡영화제, 대종상, 프랑스 도빌영화제 등에서 촬영상을 받았다. 2006년에는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을 수상했다.

고인의 빈소는 쉴낙원김포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0일이며 장지는 인천가족공원과 무지개뜨는언덕이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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