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소 첸백시 측, SM엔터와 본격 전면전 선포 [종합]
- 입력 2024. 06.10. 17:20:42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그룹 엑소 유닛인 첸백시(첸, 백현, 시우민) 측이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엔터)와의 본격 전면전을 선포했다.
10일 오후 첸백시 소속사 아이앤비100(INB100)은 서울 모처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에는 차가원 회장과 김동준 아이앤비100 대표, 이재학 변호사가 참석했다.
첸백시와 SM엔터의 갈등은 지난해 6월 수면위로 드러났다. 당시 첸백시는 SM엔터로부터 정산 자료와 정산 근거의 사본 등을 제공받지 못했다면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또한 SM엔터로부터 기존 계약에 5년을 연장하는 부당한 재계약 체결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외부 세력 개입 및 템퍼링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외부 세력으로 거론된 MC몽이 즉각 반박하면서 논란은 일축됐다.
이후 전속 계약 해지 통보 후 약 19일 만에 양측은 SM엔터와의 전속 계약은 유지하되 첸백시 개인 활동은 백현이 설립한 독립 레이블 아이앤비100에서 진행한다고 합의하며 갈등이 봉합됐다. 하지만 첸백시가 합의 1년 만에 SM의 요구조건이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갈등이 재점화됐다.
이날 아이앤비100 측은 "SM엔터가 아티스트 개인 활동 매출의 10%를 내놓으라고 요구하는 상황"이라며 "이에 부당함에 대한 내용 증명을 보냈지만, SM엔터가 2개월 넘게 답을 하지 않고 있어 SM엔터의 부당한 처사를 고발하겠다"며 더 이상의 부당한 요구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아이앤비100 측에 따르면 SM엔터는 지난해 하순, 첸백시에게 5년을 추가한다는 재계약서 날인을 요구했다. 그중 가장 먼저 제시받은 백현은 8차례에 걸쳐 계약 조건 수정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한다.
이 변호사는 "당시 백현은 군 복무 중이었다. 전속계약 종료까지 1년 이상 남아있었고 전속계약 조건이 부당했지만, 원만한 엑소 활동을 하고자 재계약서에 사인한 것"이라며 "SM엔터는 백현을 압박과 회유하며 재계약을 요구했다. SM엔터는 회계내용 공개도 거부했다. 이는 법률 위반에 포함되는 것이다. 백현은 재계약 당시 약속 받았던 거액의 계약금도 포기했다"고 전했다.
아이앤비100 측이 요구하는 조건은 다음과 같다. ▲ 합의서 체결 당시 약속한 음반 유통 수수료 5.5% 보장 불이행한 사실 인정할 것 ▲ 개인명의로 올리는 매출액 10%에 대해 지급하는 언행을 삼가할 것 ▲정산자료 및 근거 자료 즉시 제공할 것. 만약 이행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템퍼링 의혹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선을 그었다. 차 회장은 "당시 빅플래닛은 백현이라는 아티스트와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 템퍼링 의혹은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 역시 "당시에도 제 3의 세력이 개입해서 이중 계약을 시도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나 3인의 아티스트는 기존 전속계약 외에 어떠한 전속계약도 시도하거나 체결한 적 없다"고 덧붙였다.
차 회장은 "SM엔터는 유통 수수료 5.5%를 이행하지 않으면서 10%를 지급하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더 이상 부당한 요구에 침묵으로 대응하지 않겠다. 이 순간부터 SM엔터와의 전면전을 다시 시작하려 한다"며 "그동안 첸백시 연예활동에 대한 정산 자료를 모두 지급해달라. 첸백시가 편안한 상황에서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SM엔터와 원만한 합의를 통해 엑소, 첸백시 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우리의 바람이다"고 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우리로선 절박했고 용기가 필요했다. 더 이상 소속 아티스트가 부당한 조건을 요구받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며 다른 아티스트 역시 본업에만 충실할 수 있도록 계약 사안들이 정확히 지켜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