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 작성한 유재환 "코인으로 10억 잃어" 금전 갈취 일부 인정
입력 2024. 06.11. 06:57:35

유재환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작곡비 사기 및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방송인 겸 작곡가 유재환이 금전 갈취 혐의 일부를 인정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 '무한도전 작곡가 유재환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유재환은 작곡 사기 환불 요청에 대해 "예를 들면 콜라를 마시려고 콜라를 사서 (따고) 마셨는데, 다시 닫고 '환불해주세요'라는 느낌의 환불이 많았다"라고 운을 뗐다.

다만 작곡비 명목으로 130만 원씩 170여 명에게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했다. 이 가운데 60여 명이 환불을 요청했으며 비용은 약 7000~8000만 원 정도라고.

유재환은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무조건 단톡방에 올려서 저를 희롱하거나 우롱하는 것이 너무 싫었다"며 피해자들과 소통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오히려 방송 인터뷰하는 피해자들을 고소하겠다고 협박했다는 게 사실이냐"는 질문엔 "한 번 있었다. 답답한 나머지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 사실처럼 말하더라. 피해자가 100여 명이 넘을 것이라고 하는데 실은 50여 명 정도 된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특히 "코인으로 10억 원을 잃었다. 2021년쯤 10억 원이 있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유재환은 "여유는 없었지만, '코인으로 파산해서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는 논리가 생기는 게 싫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유재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유서 형식의 메모를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저는 그만 인생에서 하차하려 한다. 어린 나이에 과분한 사랑도 받아봤고 나이 들어 대국민 분노도 받아보고 정말 무엇이든 다 받았던 그 경험 저에겐 가장 잊지 못할 추억들일 것", "어쩌다 제 인생이 이렇게 망가졌을까", "가진 돈이 4000원뿐이라 환불 못 해줘서 너무 미안하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유재환은 지난주부터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고 최근 극적으로 상태가 회복돼 일반 병실로 옮긴 상태로 알려졌다.

이후 유재환은 "제가 죽었다 깨어나 보니 진심으로 변제하고 싶다. 너무 많은 욕은 하지 말아달라"며 "이런 걸로 동정 이미지 추구하는 게 아니라 내가 만든 행동 여러분에게 약속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유튜브 '카라큘라 미디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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