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꼬꼬무' 대한해협 횡단 수영선수 조오련…전설이 된 이유는
- 입력 2024. 06.13. 22:20:00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레전드 수영 선수 조오련의 인생과 아름다운 도전 이야기를 살펴본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13일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대한민국 수영의 레전드, 아름다운 도전으로 가득했던 조오련 선수의 삶을 조명한다.
1968년 11월, 서울 종로에 있는 YMCA 건물 안 사무실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직원으로 보이는 남자는 손사래를 치고 까까머리의 한 소년은 사정사정하며 매달린다. 무슨 상황인 걸까? 바로, 한 소년이 회원권 만료일을 위조한 사실이 발각됐기 때문이다.
성공할 때까진 절대 고향으로 내려가지 않겠다는 의지로 시작한 수영. 그렇게 출전한 첫 대회는 1969년 6월 전국체전이다. 소속 학교가 없던 열여덟 오련은 일반부 소속으로 경기에 출전한다. 수영을 제대로 배우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오련의 경기 결과는 과연 어땠을까?
일반부 사이에서 쟁쟁한 선수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놀랄 일은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그 뒤로 나가는 대회마다 우승을 휩쓸더니 마침내 대한민국을 대표해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
그렇게 1970년, 제6회 아시안게임. 당시 메달 26개 중 26개 전부를 쓸어갈 정도로 수영 강국이던 일본과 실력을 겨루게 된 오련. 과연 1년간의 피나는 노력에 대한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대한민국 수영의 새 역사를 쓴 조오련. 혜성처럼 등장했던 조오련은 다시 한번 놀라운 모습으로 나타난다. 바로 오직 헤엄으로만 대한해협을 건너겠다는 엄청난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조오련은 고강도의 훈련 끝에 예상 기록을 무려 6시간 앞당긴, 13시간 16분 만에 60km 거리의 대한해협을 건너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이때부터 조오련의 도전이 새롭게 다시 시작된다. 인생이 곧 도전이었던 조오련. 그동안 전해지지 않았던 그의 진짜 이야기가 공개된다.
장현성의 이야기 친구로 배우 정희태가 꼬꼬무에 첫 방문했다. 겸손한 모습으로 수영 관련 지식들을 언급하며, 조오련 선수의 삶이라고 할 수 있는 도전의 시작과 끝에 대한 이야기에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한민국 수영의 대명사 박태환이 장성규의 이야기 친구로 자리했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SBS 수영 해설위원으로 활약할 예정인만큼, 수영 실력만큼 뛰어난 입담을 가진 그는 본인의 전문 분야와 관련된 이야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수시절의 경험에 비추어 조오련 선수의 활약이 얼마나 대단한 업적인지 알기 쉽게 설명해주며, 수영선배인 조오련 선수에게 무한한 존경을 표했다.
리액션 장인 유이가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로 꼬꼬무를 다시 찾았다. 그녀는 과거 본인이 수영 선수로 활동했던 학창 시절과 조오련 선수의 학창 시절의 모습을 비교하며 더욱 놀라워하고 조오련 선수에 대해 존경심을 표했다. 수영 선수로 지내던 시절에 대한 경험이 지금의 연기자 활동에 얼마나 큰 도움을 주고 있는지 담담히 이야기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