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황보라, 산부인과 의사 악마화? 섣부른 발언에 뭇매
- 입력 2024. 06.19. 09:17:04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수술 후 경황이 없어 인지의 오류가 있었다”, 배우 황보라가 출산 당시 의료파업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오해’라며 사과했다. 그러나 여론은 여전히 싸늘한 분위기다.
황보라
황보라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지난 16일 업로드된 ‘오덕이 엄마’에서 제왕절개 출산 과정을 묘사하던 중 오해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직접 말씀을 드린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지난 5월 말, 저는 제왕절개 후 무통 주사 PCA를 처방받았다. PCA는 ‘자가 통증 조절 장치’가 포함돼 있으며 병원 측으로부터 자세한 사용법 안내를 받았으나 수술 후 경황이 없어 인지의 오류가 있었다”라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애써주셨던 담당 교수님과 병원 관계자분들에게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제왕절개 후 처방해주신 무통 주사 PCA 외에 페인버스터를 문의 드렸으나, 올해 초부터 인력난으로 인해 페인버스터 처방을 하고 있지 않다는 병원 측의 답변을 받았다. 영상 속에서 이 과정에 대해 설명하던 중 ‘의료파업 때문’이라는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고, 신중하지 못했던 표현으로 인해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유튜브 제작 과정에서 더 신중을 기하고, 저의 발언에 더 책임감을 가지고 유의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황보라는 2022년 11월 배우 김용건의 아들이자 하정우의 동생 김영훈 워크하우스컴퍼니 대표와 결혼했다. 난임을 극복하고, 시험관 시술에 성공한 황보라는 지난달 23일 서울 모처의 한 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끝에 첫 아들을 품에 안았다.
이후 황보라는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왕절개 후기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황보라는 “제왕절개 후 눈 뜨니 병실이었다. 무통주사를 맞으면 안 아프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다음 날 미친 듯이 아팠다. 누가 칼로 배를 찢어 뜨끈한 불로 쑤시는 느낌이었다”면서 “페인버스터라는 게 있는데 그게 아플 때마다 누르는 거라고 했지만 나는 그걸 안 줬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왜 없는지 이상해서 신랑이 찾아봤다. 의료파업 때문에 담당의가 없다고 했다”라며 “내가 그걸 다 견뎠다. 사흘 정도 지나니까 좀 나았다. 흉터가 의외로 크고 너무 아팠다”라고 이야기했다.
출산 당시, 의료파업 여파로 인해 제왕절개 후 고통을 고스란히 감내했다는 황보라의 주장에 대한의사협회는 18일 공식입장을 내고 항의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황보라 씨가 제왕절개 후기 게시를 통해 ‘의료파업 때문에 무통주사를 못했다’는 주장을 하고, 다수의 언론이 유튜브 내용을 인용해 보도한 부분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함과 동시에 정정보도를 요청한다”라고 밝혔다.
협회 측은 “황 씨가 제왕절개로 분만한 지난 5월 의사 파업은 없었기 때문에 의사 파업 때문에 무통주사를 맞지 못했다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보도”라며 “무통주사와 페인버스터는 제왕절개 수술 중에 시행하는 시술로 황 씨가 수술 후에 의사가 없어서 무통주사를 맞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것도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되는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정부의 의료농단 사태에 맞서 의료 정상화를 위해 의사들이 단체행동에 나선 엄중한 시국에 다수 언론이 사실관계가 틀린 내용을 보도해 의사를 악마화하고 잘못된 여론을 선동한 것에 다시 한 번 유감을 표한다”라고 했다.
논란을 인식한 황보라는 해당 발언에 대해 정정하고, 사과했다. 문제가 된 영상도 곧바로 삭제 처리했다. 그러나 섣부른 발언으로 혼란을 야기하고, 의사를 악마화 한 것에 대해 싸늘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황보라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