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상호 유니버스는 계속된다…류준열X신현빈 '계시록' 캐스팅
- 입력 2024. 06.20. 09:14:58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넷플릭스(Netflix)가 연상호 감독의 영화 '계시록'의 제작을 확정하고,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계시록
20일 넷플릭스는 "'지옥'에 이어 다시 한번 연상호 감독, 최규석 작가와 손을 잡고 영화 '계시록'을 제작한다"고 밝혔다.
'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계시록'의 강렬한 캐스팅 역시 기대를 모은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부터 영화 '택시운전사', '독전', '돈', '올빼미', '외계+인', 그리고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The 8 Show)'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대체불가한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해온 배우 류준열이 신의 계시를 따르는 목사 '민찬' 역을 맡는다. '민찬'은 개척 사명을 받고 지방의 작은 도시에서 교회를 운영하는 목사다. 그는 어느 날 교회를 찾아온 '양래'가 자신의 아들을 유괴한 범인이라는 신의 계시를 받고 그를 처단하려는 인물. 류준열은 신실한 믿음과 잔혹한 현실 사이에서 오직 단죄를 목표로 달려가는 '민찬'을 통해 광기 어린 강렬한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재벌집 막내아들', '괴이', '사랑한다고 말해줘' 등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부터 내면을 어루만지는 섬세하고 따뜻한 연기까지. 폭 넓은 연기로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배우 신현빈이 실종 사건의 용의자로 의심되는 '양래'와 수상한 목사 '민찬'의 뒤를 쫓는 형사 '연희'를 연기한다. '연희'는 과거 끔찍한 범죄로 죽음을 맞이한 여동생의 환영에 계속해서 시달리는 인물이다. 신현빈은 피폐해진 심리 상태에도 범인을 쫓는 '연희'로 분해 극에 긴장감을 더하며, 한층 밀도 높은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첫 호흡을 맞추는 류준열과 신현빈이 어떤 뜨거운 연기 시너지를 보여줄지 기대를 더한다.
또한, 영화 '그래비티'로 전 세계의 사랑을 받았고, 넷플릭스 영화 '로마'로 제75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과 제9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 촬영상, 외국어영화상을 휩쓴 멕시코의 거장 감독 알폰소 쿠아론이 '계시록'의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Executive Producer)로 참여한다.
연상호 감독은 "알폰소 쿠아론은 내가 영화를 하면서 가장 큰 영감을 받았던 '칠드런 오브 맨', '그래비티'와 같은 작품들의 감독이다. 그와 영화 '계시록'을 함께 의논하여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사실에 흥분했고, 협업의 결과물에 더 큰 기대를 갖게 되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제작을 맡은 와우포인트(WOW POINT)는 "세계를 대표하는 두 크리에이터의 만남을 통해, 영화 '계시록'이 전 세계 더 많은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와우포인트는 한국, 미국, 일본 등 국내외에서 독창적인 로컬 콘텐츠를 활발히 제작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국형 미스터리 스릴러로 주목받은 넷플릭스 시리즈 '선산', 전설적인 만화 '기생수'를 원작으로 한 '기생수: 더 그레이'를 제작했다.
'계시록'은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