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AV배우 꼭 데뷔해주세요"…'노빠꾸탁재훈', 여돌 향한 성희롱 또?
- 입력 2024. 06.20. 11:16:38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웹예능 '노빠꾸탁재훈'이 또 성희롱 발언으로 비난받고 있다. 걸그룹에게 AV배우로 데뷔하라는 식의 발언을 방송에 그대로 내보내 논란에 휩싸였다.
'노빠꾸탁재훈'
지난 19일 '노빠꾸탁재훈' 채널에는 시즌3 첫 게스트로 개그맨 다나카와 일본 AV배우 오구라 유나가 출연했다. 또한 시즌3부터 그룹 시그니처 지원이 인턴 MC로 합류했다.
이에 신규진이 "안 된다. 지켜야 한다"고 말하자 오구라 유나는 "진짜 톱 배우가 될 거예요. 제가 도와줄게요"라고 말해 지원을 당황시켰다.
AV배우에 대한 한국과 일본의 인식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이와 같은 발언은 불쾌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이에 일부 네티즌은 "여자 아이돌에게 저런 발언이라니", "한국 문화에서는 부적절한 농담"이라며 해당 발언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무엇보다 해당 대화가 영상 시작에 하이라이트로 편집됐다는 점에서도 지적이 이어졌다. 충분히 성희롱적인 발언으로 문제가 될 수 있음에도 불구, 편집 중에도 전혀 문제로 인식되지 않았다는 것을 문제 삼았다.
이와 같이 '노빠꾸탁재훈'이 논란이 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시즌2 방영 중 지원이 게스트로 등장했던 회차에서도 성희롱 발언들로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해당 방송에서 탁재훈은 권은비를 언급하며 "몸매가 이렇게 좋은데 왜 워터밤 축제에 안 나갔나"라며 "본인도 그 정도 파급력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또한 신규진은 지원의 몸매가 드러난 사진을 공개하며 "사진이라 아쉽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당시에도 이처럼 성적 의도가 다분한 멘트들이 이어져 많은 네티즌들이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한 지난해 오구라 유나가 출연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일본 AV배우가 한국 예능에 출연하는 것을 두고, 음지의 문화를 양지로 끌고 온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 해당 방송은 유튜브 콘텐츠였기에 연령 제한을 따로 두고 있지 않아 미성년자에게 유해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TV 방송과 달리 유튜브는 엄격한 제재를 가하지 않고 있어 비교적 수위가 높다. 하지만 이를 악용해 선을 넘는 콘텐츠, 발언이 이어지면 결국 불쾌감만 남게 된다. 재미에 앞서 적정선을 지킬 수 있도록 제작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더욱 필요한 때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튜브 '노빠꾸탁재훈' 영상 캡처, 썸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