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정성 담았다"... 타인의 삶 글로벌판 '마이네임 이즈 가브리엘' [종합]
- 입력 2024. 06.20. 15:59:29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김태호PD 새 예능 'My name is 가브리엘'이 JTBC 간판 예능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마이네임 이즈 가브리엘
20일 오후 상암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JTBC 예능 'My name is 가브리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태호 PD, 이태경 PD, 박명수, 홍진경, 지창욱, 덱스, 가비가 참석했다.
박명수(태국 치앙마이), 염혜란(중국 충칭), 홍진경(르완다 키갈리), 지창욱(멕시코 과달라하라), 박보검(아일랜드 더블린), 가비(멕시코 멕시코시티), 덱스(조지아 트빌리시)가 '타인의 삶'의 주인공이 되어 전 세계를 오가는 압도적인 스케일과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방송계 스타 연출자인 김태호 PD와 이태경 PD의 만남만으로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날 김PD는 "JTBC로 처음 인사한다. 지난해 부터 기획 회의를 하다가 11월 말쯤 갑자기 가브리엘이라는 이름이 떠올라서 만든 프로그램인데 이 상황까지 온 것에 대해 감사하고 뿌듯하다. 기획안에 있던 모든 분이 함께 해주셨다. 기획안을 만들고 제안하다 보면 인물이 바뀌곤 하는데, 처음에 만들었던 모든 분이 함께 해주셔서 좋은 에너지 가지고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출연자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김PD가 '무한도전'에서 선보인 '타인의 삶' 연장선이기도 하다. 김PD는 정통성을 이어가고 싶어 당시 주인공이었던 박명수를 캐스팅했다고. 다만 해외에 살아가는 주인공의 정보를 얻고 세팅하는 점이 어려웠던 만큼 진정성이 들어갔다고 강조했다.
기대 포인트 중 하나는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이다. 김PD는 "사실 프로그램 포맷 자체가 정형화돼있는 콘셉트가 아니고 환경이 어디냐에 따라서 다양한 콘텐츠로 나눌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이해도가 높은 배우분들은 어떻게 이해할지 궁금했다. 몰입이 힘들지 않을까 걱정했던 부분은 어떻게 리얼하게 풀어낼까 고민하면서 인물 설정을 했다"라고 출연진 섭외 기준을 설명했다.
다만 박보검을 섭외 후 직업이 맞을까 하는 확신 반, 불안 반이 있었다고. 김PD는 "현장에 갔을 때 예상하지 못했던 또 다른 능력이 발휘되더라. 합창단 리더로서의 모습을 충실히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국가 설정 기준은 무엇이었을까. 김PD는 "약 10개국 넘는 곳에 기획 의도를 보내서 적합한 사람을 찾았다"며 "작가, PD가 직접 가서 정보를 얻고 의외로 쉽게 섭외된 분도 있지만 어려운 분도 있었다. 다양성을 놓고 고민했었다. 삶의 체험 현장 같은 느낌이 드는 편이 있는가 하면 여행 같은 편도 있다. 힘든 일 72시간보다는 누군가의 삶을 대신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분들의 삶을 그대로 옮겨 다양한 재미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귀띔했다.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동시간대 나영석PD 새 예능 tvN '서진이네2'와 만난다. 이에 김PD는 "경쟁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나PD가 만들어 놓은 좋은 상권이다. 시간대를 잘 활용해 보겠다"라며 "좋은 상권에 좋은 프로그램이 모여 금요일 저녁에 시청자들이 볼만한 것이 많겠다고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금요일에 더 많은 분들이 TV를 보고 콘텐츠를 접하고 총량 자체가 늘어나길 바란다. 그러다가 우리 프로가 JTBC를 대표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성장하지 않을까"라는 바람을 전했다.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21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