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꼬꼬무' 온두라스서 살인 누명 쓴 여성…누명 벗었나?
- 입력 2024. 06.20. 22:20:00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온두라스를 여행하던 도중 한 사건에 휘말려 악명 높기로 유명한 온두라스 교도소에 억울한 옥살이를 하게 된 한국인 여성 한지수의 사연을 조명한다.
꼬꼬무
20일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는 '작전명: 집으로' 편으로 꾸며진다. 이 사건은 배우 전도연 주연의 영화 '집으로 가는 길'과 매우 유사한 결을 가지고 있다.
자신을 이란 여성이라 밝힌 그녀는 지수가 인터폴 유치장에 갇혀있다고 했다. 더 놀라운 건 지수가 체포된 이유다. 지수는 네덜란드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인터폴 적색수배령이 내려진 상태였다.
1년 전인 2008년. 지수는 번듯한 대기업에 사표를 내고 스킨스쿠버 강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온두라스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최종 목적지는 다이버들의 성지, 로아탄섬이다. 꿈같은 3개월이 지나고, 갑작스러운 집 계약 문제로 난감해하던 지수에게 다이빙샵 강사 '댄'이 솔깃한 제안을 해온다. 자신의 집에 머물라는 것.
그렇게 댄의 집에서 머물게 된 지수에게 인생을 뒤흔든 '그날'이 찾아온다. 자격증 시험을 닷새 앞둔 어느 날, 잔뜩 취한 댄이 네덜란드 여성 마리스카와 함께 귀가했다. 둘을 방으로 들여보내고 얼마나 지났을까? 단잠을 깨우는 노크 소리에 방을 나선 지수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한다. 마리스카가 금방이라도 숨이 넘어갈 듯 위태로운 상태였다. 지수와 댄은 재빨리 응급처치를 시행했지만 결국 그녀는 병원 이송 직후 숨을 거두고 말았다. 사인은 뇌 손상에 의한 뇌부종. 목격자였던 지수는 간단한 조사를 받고 풀려나게 된다.
그로부터 두 달이 지난 어느 날. 이집트 다합에서 스킨스쿠버 강사로 활동했던 지수는 엄마를 만나러 미국에 가기로 한다. 그런데 카이로 공항검색대에 여권을 내미는 지수에게 갑자기 두 명의 남성이 다가오더니 그녀를 인터폴 유치장으로 끌고 가는 게 아닌가. 온두라스 검찰이 지수를 마리스카 살인 혐의로 기소한 것.
사건 발생 1년 후, 단순 목격자에서 네덜란드 여성을 살해한 살인자가 되어버린 지수. 과연 온두라스 검찰이 내민 타살 증거는 무엇일까? 유죄가 인정된다면 지수가 받게 될 형량은 무려 30년이다. 결국 무법지대 온두라스 감옥에 갇힌 그녀를 구하기 위해 외교부와 법의학자, 그리고 국제 변호사로 이뤄진 '드림팀'이 꾸려졌다. 사건 발생 15년이 지난 지금, 지수는 무죄를 받고 풀려났을까? 아니면 여전히 온두라스 감옥에 구금된 상태일까?
배우 이엘이 장현성의 이야기 친구로 자리했다. 10년 만에 잠시 휴식기를 갖고 있다고 밝힌 그녀는 깊은 눈빛만큼이나 남다른 몰입력으로 그날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특히, 수사물 마니아답게 전문 용어들을 척척 구사하며 장현성의 감탄을 자아냈다.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로 god 데니안이 등장했다. 꼬꼬무 2회차 다운 여유를 보이기도 잠시, 또래 친구가 겪은 황당한 사연에 연신 걱정하던 그는 한 영화가 떠오른다며 인상적인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장성규의 이야기 친구로는 SBS 아나운서 주시은이 함께했다. 때로는 엉뚱 발랄한 대답으로, 때로는 똑 부러지는 ‘본업 모먼트’로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이야기 말미에는 주인공과 아버지의 사연에 눈물짓기도 했는데 과연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부녀의 사연은 무엇인지 방송으로 공개한다.
'꼬꼬무'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