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제자 성폭행' 연기학원 대표…속옷 차림으로 사과('사건반장')
입력 2024. 06.23. 17:20:52

사건반장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연기학원을 운영 중인 유명배우가 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송치됐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은 지난해 고3이었던 A 양을 성폭행한 연기학원 대표 B 씨에 대한 제보를 보도했다.

제보자는 A 양의 아버지로 "선생님이 집으로 오라고 했다더라. 같이 학원 다니는 남자애 하나, 여자애 하나, 그리고 딸을 불렀다"며 "그런데 선생님이 술을 먹자고 했다더라. 시간이 지나고 "야 너희 먼저 가 얘는 상담 좀 하고 선생님이 데려다줄게 하고 먼저 보냈다고 했다"고 밝혔다.

제보자에 따르면, 당시 집안 사정으로 A 양의 학원비가 3개월 치 밀린 상황이었다고. 이에 대표는 "한번 하면 학원비도 안 내도 되고 다 끝나는 거다"라고 A 양을 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혼자 끙끙 앓던 피해자는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B 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A 양은 부모님께는 강제 추행 정도로 얘기했으나 조사서에는 '강간'이라고 써 있어 부모님이 충격을 받았다고 전해졌다.

사건은 검찰 송치됐으나 B 씨는 구속을 면했다. 또 여전히 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알려져 공분을 샀다.



'사건반장' 측은 당시 A 양이 찍은 영상을 입수했는데. 공개된 영상 속 B 씨는 속옷만 입은 상태로 "나 너 사랑했다. 진짜 사랑했다. 알았으니까 미안하다"라며 "너 나를 이해해 주면 안 되냐?"고 말했다. 이에 A 양은 "그만해라"라고 소리를 질렀다.

한편, B 씨는 '사건반장' 측에 성관계 자체가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다. 그러면서 해당 영상 속 상황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또한 제보자에게 사건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언론에 알려져 학원에 피해가 있으면 강경 대응을 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자는 지난해 10월 신고한 사건인데 아직도 검찰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가해자는 여전히 학원에서 수업을 하고 있는 것이 답답해 제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끝으로 '사건반장' 측은 현재 사건이 보완 수사 단계에 있다며, 사건 당일 A 양이 입었던 옷을 국과수에 맡긴 결과 B 씨의 DNA가 검출됐다고 전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JTBC '사건반장'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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