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사망 전 비밀 계정에 남긴 의미심장한 글
입력 2024. 06.24. 13:25:02

구하라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그룹 카라 고(故) 구하라가 사망 전 소셜미디어 비밀 계정에 "무섭다"라는 글을 올렸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2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구하라 금고 도난 사건을 조명했다. 해당 사건은 구하라 사망 후 누군가가 서울 청담동의 구하라 자택에 침범해 고인의 휴대전화가 보관된 개인금고를 훔쳐 달아난 사건이다.

구하라는 2019년 11월 24일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사망 전날인 11월 23일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엔 "잘자"라는 짧은 인사를 남겼다. 그런데 몇 시간 뒤인 24일 가까운 지인들만 아는 비밀 계정에 "무섭다"라는 글을 남긴 것으로 밝혀졌다.

지인들은 “언니 나 있잖아. 듬직한 든든한 언니 동생”, “무서워 왜 바보야. 늘 네 편이다. 우리 생각해”라는 댓글을 달며 위로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구하라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선 간단한 메모만 발견됐을 뿐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구하라는 사망 전날 가까운 지인 황씨에게도 만남을 제안하는 연락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황씨는 '버닝썬' 승리 사단의 핵심 인물이기도 하다.

황씨는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구속된 애들도 하라가 그런 선택을 했을 때 굉장히 자책감을 가졌고 애도를 많이 표했다"며 "저도 아무리 친구지만 누군가 내 친구 하라집에 가서 금고를 훔쳤다 그러면 제가 제보를 했을 거다"라고 말했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그것이 알고 싶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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