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지코, 故구하라 금고 루머에 법적 대응 "사실무근, 합의無"(종합)
입력 2024. 06.24. 16:11:11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가수 지코가 고(故)구하라 금고 루머로 인해 악플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 측이 루머를 반박하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시사 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구하라 금고 도난 사건의 용의자 몽타주가 공개됐다.

이 사건은 구하라 사망 후인 2020년 1월 14일 자정쯤 발생했다. 당시 누군가가 서울 청담동 소재 구하라 자택의 벽을 타고 침입해 고인의 휴대폰이 보관된 개인금고를 훔쳐 달아났다. 이는 2019년 11월 숨진 구하라의 49재 장례 절차가 끝나 가족들이 집을 비우자마자 벌어진 일이었다.

뒤늦게 금고 도난 사실을 안 유족은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했고 '미제 편철' 결정이 나면서 수사가 마무리 됐다.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당시 범인의 모습이 찍힌 CCTV 영상의 화질 개선작업과 전문가 자문을 통해 몽타주를 제작했다.

공개된 몽타주에 따르면, 용의자는 갸름한 얼굴형과 오뚝한 코를 가진 170cm 후반의 키와 건장한 체격을 가진 인물로 묘사됐다.

'그알' 측은 용의자의 패션에도 주목했다. 당시 그는 근시 교정용 오목렌지의 반무테안경을 착용한 상태로 추정된다. 또 왼쪽 귀에 귀걸이를 착용했으며 머리엔 비니를 썼다.



방송 이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용의자의 몽타주와 비교하며 "지코가 범인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지코가 과거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버닝썬' 사건의 핵심 인물인 정준영의 '황금폰'을 봤다고 언급한 내용과 몽타주 속 외모적 특성이 비슷하다는 이유다.

당시 지코는 '황금폰' 발언에 대해 "지인들의 연락처 목록이 전부였고, 사적으로 연락을 주고 받은 지도 오래됐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악플이 쏟아지자 지코는 자신의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이곳은 보금자리인가 어리석은 방어기제가 쌓은 울타리인가. 미색의 천정이 하늘같다. 햇빛이나 비를 희망하기엔 바깥세상을 남모르게 홀대했기에 적적한 그날의 기분이 못마땅해 날씨를 탓하는 건 스스로 자처한 공허함을 세상에 전가하는 투사. 가슴 편에 지어지는 수많은 표정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당신이 제일 사람답다. 더 이상 머뭇거림에 삶을 흘려보내지 않기를"이라는 글을 적었다.

지코 소속사 소속사 KOZ 엔터테인먼트 측은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 지코에 대하여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서 명예훼손, 모욕, 허위사실 유포 등 악성 게시물 및 댓글이 무분별하게 작성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특히, 아티스트와 전혀 관련이 없음이 명확히 드러난 악의적 루머와 허위사실 유포 행위가 묵과할 수 없는 수준으로 심각해지고 있어 이들에 대한 강력한 법적 조치가 시급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에 따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대상으로 게시글 및 댓글을 채증하여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하였고, 향후에도 악성 게시글을 상시적으로 채증하여 정기적으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추가로 제기된 아티스트 관련 루머 역시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말씀드리며, 이에 대해서도 강경히 대응할 것임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당사는 앞으로도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위해 팬 여러분의 제보와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수집한 증거 자료를 바탕으로 악성 게시글 작성자들에게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시일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다. 어떠한 경우에도 선처와 합의는 없다"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BBC 뉴스 코리아 '버닝썬 사건' 다큐멘터리를 통해 구하라가 취재에 큰 도움을 줬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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