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 설경구·김희애, 쉴 틈 없이 휘몰아치는 정치 도파민 예고 [종합]
입력 2024. 06.25. 12:05:04

돌풍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킹메이커 설경구와 퀸메이커 김희애가 만나 지금껏 본 적 없는 '정치 도파민'을 예고했다.

25일 오전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그랜드볼룸에서 '돌풍'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설경구, 김희애, 김용완 감독, 박경수 작가가 참석했다.

'돌풍'은 세상을 뒤엎기 위해 대통령 시해를 결심한 국무총리와 그를 막아 권력을 손에 쥐려는 경제부총리 사이의 대결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연출을 맡은 김용완 감독은 "제목의 느낌처럼 쉴 틈 없이 휘몰아치는 스토리 향연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괴물이 되어버린 인물이 자신의 선택을 책임지는 것을 담고자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경수 작가님의 글이 문학적인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기교보다 작품에 집중하려 했다. 콘셉트 회의를 할 때도 클래식한 느낌을 줘서 사람들이 명작으로 이해할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연출 포인트를 짚었다.

'돌풍'을 통해 7년 만에 복귀한 박경수 작가는 "살고 있는 현실이 너무 답답하다고 생각했다. 낡아버린 과거가 현실을 지배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아무리 현실이 답답하고 암울하더라도 우리들끼리 조금씩 고쳐가면서 쓰는 게 세상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왔다. 드라마 속에서라도 만들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극 중 설경구는 부패한 정치권력을 청산하기 위해 스스로 악이 되어버린 국무총리 박동호 역을 맡았다.

설경구는 "대본을 다섯 개 받았는데 순식간에 읽어버릴 정도로 대본의 힘이 엄청났다. 박경수 작가 글의 힘을 느꼈다. 글을 자칫 잘못하면 망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 때문에 선뜻 나서지 못했는데 김희애 강추(강력추천)에 의해서 다음날 하겠다고 했다. 이후 박경수 작가님과 김용완 감독님을 만나고 더욱 확신이 생겼다"고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박동호에 대해선 "모든 것을 잃게된 인물. 대통령을 시해하려는 아주 위험한 결심을 하게 되는 인물이다. 무모할 정도로 거침없고 자기가 맞다고 생각하는 신념은 끝까지 실행하려는 인물이다"라며 "'킹메이커'는 정확히 누구라는 인물 모티브가 있어 그 틀을 완전히 벗어날 수 없었다면 박동호는 판타지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어쩌면 우리 정치판에서 바랐던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박동호를 막고 더 큰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정치 전쟁 속으로 뛰어든 정수진 역은 연기한 김희애 역시 대본 때문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김희애는 "박경수 작가님 팬이고 언젠가 출연해 보고 싶은 매력적인 작품을 쓰시는 분이었다"며 "박동호가 몰락하는 인물인데 너무 매력적이었다. 이 역할을 살리고 진정성 보일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설경구를 추천한 이유를 설명했다.

접근 방식에 대해선 "어려운 정치, 경제 용어도 많았지만, 너무 소중하게 한 단어, 한 단어 어떻게 잘 전달할지, 박동호와 맞설 수 있는 전수진의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소중히 연기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네 사람 모두 '돌풍' 관전 포인트로 몰입감을 꼽으며 "충격적인 첫 장면부터 시작하면 12회까지 놓칠 수 없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캐릭터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더문', '보통의 가족'에 이어 '돌풍'에서 또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된 설경구, 김희애. 이번 작품에서 또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관심이 쏠린다. '돌풍'은 28일 공개된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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