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아일리시 "BTS·제니와 친분→그래미 5관왕 소회"('유퀴즈')[종합]
입력 2024. 06.26. 22:34:25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세계적인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가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K팝 스타들과 친분은 물론 그래미 5관왕 소감, 앞으로의 목표까지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2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가 출연했다.

지난 19일 '유 퀴즈' 제작진은 "빌리 아일리시와 그녀의 어머니도 녹화장에 함께 방문해 큰 자기 유재석, 아기자기 조세호와 반가운 만남을 가졌다. 특히 녹화장에 빌리 아일리시만의 방과 같은 공간을 만들어 두었는데, 그곳에서 다양한 사진을 찍으며 '유 퀴즈'와의 만남을 듬뿍 즐겨 주셨다"고 녹화 현장 비하인드를 전해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조세호는 아일리시를 맞이하기 위해 그의 초록 머리, 초록 의상을 완벽하게 재연했다. 아일리시는 조세호를 보고 감탄하며 시작부터 훈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짧은 내한 일정에도 '유퀴즈'를 찾은 아일리시는 "꼭 나오고 싶었다. 어떻게 한국에 왔는데 '유퀴즈'에 안 나올 수 있냐"라며 유재석에게 "거물이지 않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세호는 "지난 2022년 빌리 아일리시 내한 콘서트에 갔었다"라고 팬심을 표현하며 "앞 좌석에 방탄소년단 RM, 제이홉 오신 걸 기억하냐"라고 물었다. 이에 아일리시는 "그 둘이 와줘서 영광이었다. 정말 멋진 사람들이다. 제가 너무 좋아한다"고 얘기했다.

빌리 아일리시와 K팝 스타의 인연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지난 18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 내 빛의 시어터에서 열린 앨범 청음회에 블랙핑크 제니가 등장해 MC를 본 것.

아일리시는 "다들 정말 즐거웠고 나도 영광이었다. 제니는 정말 놀라운 사람 저를 인터뷰해 준다는 사실이 영광이었다"라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최근 아일리시는 세 번째 정규앨범 '히트 미 하트 앤드 소프트(HIT ME HARD AND SOFT)'를 발매했다. 이번 내한 역시 앨범 프로모션이 목적이었는데. 그는 "오빠랑 만들었다. 함께 만들었던 것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작업물이다"라고 자부심을 표현했다.

아일리시는 '배드 가이(BAD GUY)'로 10대의 나이에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지난 2020년 대중가요 최고 권위의 그래미 어워즈에서 5관왕을 거둔 바 있다.

아일리시는 가족들로부터 음악적인 재능을 물려받았다고 얘기했다. 그는 "음악을 독학으로 배웠다. 부모님께 기타, 피아노, 우쿨렐레를 배웠다. 사실 엄마가 평생 노래를 써오셨다. 자연스럽게 엄마에게 작곡의 기본을 배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족 모두 항상 연주하거나 노래를 부른다. 마치 영화 한 장면 같다"라며 "현실이 아닌 것처럼 차 안에서도 화음을 맞춘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아일리시는 독특한 가훈을 공개했다. 바로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것. 그는 "'아웃라이어'라는 책에 나온 이야기인데 오빠가 좋아한다. 우리 가족에게 의미 있는 책이다"라며 "1만 시간을 투자하면 그 일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내용이다. 오빠는 그 문구를 방 문에 적어뒀다"라고 설명했다.



빌리 아일리시는 그래미 어워즈 5관왕에 대한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당시 '제발 내가 받지 않게 해달라'고 말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는데. 그는 "다들 그렇듯이 스스로를 의심하기 때문인 것 같다. 내가 자격이 있나 하는 의문 처음 후보에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놀랐다"라며 "속으로 원하면서도, 다른 사람 거로 생각한 것 같다"고 얘기했다.

어린 나이에 이루어낸 성과가 갑작스러울 수 있지만, 사실 차근차근 이뤄낸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아일리시는 "자라나는 어린 소녀에게 정말 큰 일이었다. 어쩌면 생각하는 것과 다를 수 있는데 갑자기 일어난 일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라며 "저는 모든 사이즈의 공연장에서 차근차근 공연을 해왔고 지금까지 왔다. 가파른 성장이었지만 한순간의 도약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따른 고충도 있었다. 그는 "오랫동안 밖에 나가지도 않고 뭘 하지도 않고 친구 없이 살았다. 그래서 모든 시간 외부의 인정으로부터 기쁨과 자존감을 얻었고 그런 말들이 저를 망치기도 했다"라며 "사람들이 저에 대해 좋은 말을 하면 좋아지고, 나쁜 말 하면 나빠졌다"라며 "그게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래서인지 지금은 인생에 대해 더 생각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일리시는 "저는 14살에 유명해졌고, 16살에는 더 유명해졌다. 원래 그 나이대는 친구나 인생에 대해 생각해야 하는 시기다. 저는 그런 걸 생각할 시간 없이 이 삶에 들어왔다. 놀라웠지만 10대인 저에게 과했다. 지금은 제 인생, 무엇을 원하는지 고민해 보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10년 뒤면 32살이다"라며 "성취하고 싶은 일들이 있지만 뭔가 목표를 정해 놓고 이때까지 꼭 해야 해 생각하면 마음을 바꿀 여지가 안 생긴다. 그렇지만 우리는 누구든, 무엇이든 원하는 걸 할 수 있어야 한다. 언제든 마음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고 앞으로의 목표를 밝혔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유퀴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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