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 온 파이어' TOP5, 이유 있는 자신감 [일문일답]
입력 2024. 06.27. 16:31:14

걸스 온 파이어 TOP5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우리 기본값은 보컬"

뉴케이팝을 이끌 실력파 여성 보컬 그룹이 탄생했다. JTBC '걸스 온 파이어'에서 11주간 쟁쟁한 후보들 사이에서 치열한 경쟁을 거쳐 TOP 5로 선정된 이나영, 황세영, 이수영, 강윤정, 양이레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4월 16일 첫 방송된 '걸스 온 파이어'는 'NEW K-POP'을 이끈다는 목표 아래, 매회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다. 다양한 레전드 무대가 속출했고, 한 팀을 이루는 과정 속에 참가자들은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다.

최종 선정된 TOP5는 26일 서울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앞으로 보여드릴 무대와 음악이 너무 기대되고 설렌다. 콘서트 한 번만 와보시면 아실 것"이라며 앞으로 펼칠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이하 '걸스 온 파이어' TOP5 일문일답 전문

Q. 힘든 과정을 뚫고 데뷔하게 됐다. 복합적인 감정이 들 것 같은데 소감이 어떠한가.

이나영: 그동안 데뷔를 할 수 있었던 기회들이 많았는데 드디어 데뷔를 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 이제 진짜 첫 시작인 것 같다. 원래는 솔로 생각이 강해서 그룹 생각이 아예 없었다. 그런 마음 내려놓고 보컬그룹으로 도전하게 됐는데 너무 좋은 팀원들을 만났다. 뉴케이팝을 이끌어갈 멋있는 그룹으로 탄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의 더 많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쁘다.

황세영: 감격스럽다. 결실을 맺은 것 같아서 뿌듯하다. 탑5와 함께 보여줄 음악에 너무 기대된다.

이수영: 1라운드 한 게 엊그제 같은데 처음 시작할 때 반이라도 가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었다. 이렇게 데뷔를 할 수 있게 돼서 아직 실감은 안 된다. 좋은 분들과 활동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설렌다.

강윤정: 처음 시작할 때 주전공이 성악이다 보니까 어울릴 수 있을까 걱정도 했었다. 뭘 할 수 있을까 걱정했었는데 한 단계 밟아가고 많은 가르침을 받고 흡수하면서 성장을 하다 보니 어느 날 데뷔하게 된 게 아직도 얼떨떨하고 설렌다.

양이레: 처음 시작할 때 처음 목표는 무대에서 재밌게 놀자였다. 즐기다 보니 멋진 언니들과 탑5가 돼서 너무 기쁘다. 앞으로 보여드릴 무대와 음악이 기대되고 설렌다.


Q. 매주 순위에 변동이 있다. 생방송 실시간 투표가 결과에 큰 영향을 끼쳤는데 당시 어떤 감정이 들었나.

이나영: 외국 팬들이 많다. 뭔가 외국 분들을 만날 기회가 없다 보니까 아직 얼떨떨하고 체감은 안 된다. 1위를 했을 때 든 생각은 '모두가 나와 똑같이 나의 데뷔를 원하고 있구나'였다. 이나영이 데뷔해서 원하는 음악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지 않았을까. 저 사람이 얼마나 음악을 사랑하고 데뷔가 간절한지 전해져서 투표를 해주신 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강윤정: 성악 전공이고 성악을 계속하던 사람이라 대중가요 문화를 잘 모르긴 하지만 탑5에 들 수 있었던 건 당일에 노래를 얼마나 잘했는지 문제보다는 팬들이 투표한 게 가장 크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걸크러시 좋아하는 팬들이 저를 응원해 준 게 아닐까. 응원하는 결이 여러 방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Q. 최종 TOP5가 되고 나서 주변 동기, 친구들의 반응은 어땠나.

이나영: 항상 고맙게 듣는 말인데 저를 보고 배운다는 말을 많이 하더라. 오디션이 힘든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정신적, 체력적으로 힘들다. 저도 신기하다.

황세영: 주위 친구들이 제가 잘되는 걸 좋아해 준다. 너무 기분이 좋고 '너 될 줄 알았어'라는 말들을 많이 듣는다. 보컬적으로나 궁금한 게 있으면 스스럼 없이 물어보는 편이다. 이번 무대들을 보고 '혼자 할 수 있잖아. 이제 나한테 묻지 말라' 하더라.

이수영: 주변 친구들이 항상 '너는 잘될 거야', '잘될 것 같아' 이런 말들을 해줬다. 열정적인 편이라 열정적으로 임했다. 독종이란 소리도 많이 듣는다.

강윤정: 성악을 정말 오래 했고 전공 특성상 다른 음악을 하면 좀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학생 때 '너목보'에 나가서 국악, 성악을 섞어서 부르려고 했을 때 '이제 성악할 애 아니니까 하나 보지'라는 말도 들었다. 이젠 성악 하는 사람으로서 물꼬를 텄다고 하더라.

양이레: 주변에서 어디를 가나 걱정이 안 된다고 한다. 저도 제가 걱정이 안 된다. 적응을 금방 잘하는 편이라서 뭘 하던 어떤 나라에 가든 알아서 잘 해낼 거란 자신이 있다.


Q. 힘들었던 순간이 있다면 언제였나.

이나영: 역대급 힘들었다. 이렇게까지 힘든 건 처음이었다. 곡을 정하는 데 일주일씩 걸린다. 퍼포먼스를 짜고 모두가 동의해야 하고 대중성도 봐야 하고 압박감이 들었었다.

Q.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적으로나 음악적으로 성장하고 느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이수영: 여러 사람들과 하다 보니까 소리를 내는 것에 대한 다양함을 알게 됐다. 사람마다 소리를 내는 방법이 다르다는 게 연구 할 수 있어서 재밌었다. '걸스 온 파이어'를 하기 전까지 나 스스로 색깔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나만의 색을 확실히 찾은 것 같다.

황세영: 다 같이 노래하다 보니까 각자 매력이 살더라. 제 개성이 프로그램하면서 좀 더 살아난 느낌이다. 윤정이랑 무대를 하면서 삼 옥타브 솔을 뚫었다. 인생 최고음이다. 좋은 소리를 듣다 보니까 소리가 트이더라. 수영이랑 하면서 무대 퍼포먼스 연출 같은 것도 정말 많이 배웠다. 이렇게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

이나영: 발라드 아닌 다른 장르를 혼자 할 땐 자신 있진 않았다. 첫 시도를 했을 때 어색하기도 하고 두려웠는데 팀원이랑 하니까 자신감이 붙더라. 음악이 더 재밌고 즐겁게 느껴졌다. 이대로 콘서트까지 가면 음악을 즐기겠다. 보러 오시는 분들도 계속 오시겠다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양이레: 무엇보다 인간으로 성장한 것 같다. 혼자 하는 게 아니고 팀으로 하다 보니까 인내심이란 게 중요하다고 느꼈다.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인내심과 배려심도 필요하다고 느꼈다.


Q. 본인 스스로에 대해 새롭게 발견한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양이레: 1라운드때 '빨간 립스틱'을 불렀다. 윤미래 선배님의 랩이 있어서 따라 한 거뿐인데 갑자기 랩을 잘한다는 말을 듣고 라운드를 올라가기 시작했다. 사실 작사 같은 건 영어로 써봤지만, 한국어로 써본 적이 없다.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어로 랩 작사도 해봤는데 생각보다 빨리 되더라. 아직 한국어가 서툴지만, 재미를 느꼈다.

Q. 가수로서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음악,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궁금하다.

"코첼라 무대에 서고 싶다. 그 정도로 영향력 있고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음악을 하고 싶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스튜디오 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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