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전 여친 사생활 논란 여파... 허웅 지우기 나선 방송계·광고계
입력 2024. 07.01. 11:06:18

허훈-허웅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프로농구선수 허웅이 전 여자친구 A씨와 두 번의 임신 중절, 결혼 의사를 둘러싼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방송계와 광고계가 허웅 지우기에 나섰다.

허웅은 동생 허훈과 건강식품 브랜드 'D'사 모델로 활약했다. 하지만 현재 'D'사 홈페이지에는 허훈만 모델로 남아있다. 해당 제품은 허웅, 허훈 형제를 내세워 홍보해 온 피트니스 건강식품 브랜드다.

허훈은 지난달 22일 자신의 SNS에 "1년 전부터 제가 형과 같이 준비한 피트니스 건강식품 브랜드를 론칭했다"며 "정형외과 전문의와 공동 설립해 의료와 피트니스 분야의 전문지식을 결합해 여러분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헬스케어 제품"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허웅 역시 본인 계정에 해당 제품 사진을 올렸다가 최근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자, 관련 게시물을 삭제했다.

2일 방송 예정이었던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도 볼 수 없게 됐다. SBS 측은 "'돌싱포맨' 허웅 편은 사전에 녹화를 마친 다른 출연자 촬영분으로 대체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공개했던 허웅 출연 예고편 영상도 삭제됐으며 방송 여부는 미정이다.

앞서 허웅은 지난달 26일 A씨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이들은 2018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3년에 가까운 교제 기간 A씨는 두 번의 임신을 했으며 두 차례 모두 인공임신중절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웅 측은 "A씨에게 아이는 책임지겠지만 결혼은 조금 더 고민해 봐야 한다고 말하자 A씨로부터 지속적인 금전 요구 및 협박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책임 회피라는 비판이 이어지자, 허웅 측은 "결혼하려 했었다. 첫 입장문에서 허웅이 ‘결혼을 조금 더 고민해 보자’고 말했다는 부분은 사실관계가 잘못됐다”고 번복했다.

반면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두 차례 수술 모두 허웅의 강요로 인해 이뤄졌으며 허웅이 결혼 의사를 밝힌 적 없다고 반박했다.

3억 원의 금전적 요구를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임신 당시 임신중절 대가로 허웅이 먼저 제시한 금액이며 이를 거부했다"며 오히려 허웅이 수술 직후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이후 허웅 측은 "현재 상대방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이에 관해서는 수사 기관에 적극적인 협조로 대응 중”이라며 “상대방의 사실무근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수사 결과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 더 이상의 입장을 내지 않고 수사 결과가 나오면 그때 국민 여러분께 제 입장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양측이 팽팽한 입장차를 보이며 진실공방이 본격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방송계, 광고계가 허웅 지우기에 나서며 사생활 논란 후폭풍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D'사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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