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VS.] 이제훈·구교환 '탈주' VS 이선균 '탈출'…7월 개봉작은?
입력 2024. 07.01. 13:55:11

탈주-탈출-파일럿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무더위로부터 '탈주'하고 싶은 여름, 시원한 극장으로 관객들을 인도할 7월 개봉작을 모아봤다.

◆ 이제훈·구교환 '탈주' VS 이선균 '탈출' VS 조정석 '파일럿'

7월 극장가에서는 긴장감이 흐를 전망이다. 오는 3일, 개봉 이틀 앞둔 이제훈, 구교환 주연 '탈주'(감독 이종필)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이제훈)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탈주'​는 규남과 현상 사이, 이상과 현실의 충돌과 대립을 보여준다. 10년 만기 제대를 앞둔 채 새로운 삶을 위해 탈주하는 규남의 처절한 질주와 여유롭고 맹렬한 현상의 추격이 대비되며 긴장감을 고조시킨다고. 좁혀오는 경계망 속에서도 직진하는 규남과 모든 수단을 동원해 무자비하게 규남과 맞붙는 현상의 대립은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예고해 보는 이들까지 숨죽이게 만들 예정이다.

'탈주'는 지난 6월 30일 오후 3시 45분 기준 예매율 26.5%(58,509명)을 달성하며 전체 예매율 1위에 올랐다. 지난 6월 7일부터 24일 연속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흥행세를 이어가던 '인사이드 아웃2'​의 예매율을 제치고 예매율 1위에 등극, 박스 오피스 1위를 정조준하고 있다.

고(故) 이선균 유작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감독 김태곤, 이하 '탈출')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탈출'은 짙은 안개 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풀려난 통제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탈출'은 붕괴 직전의 공항대교 위 다양한 인간상을 보여준다. 이선균, 주지훈, 박주현, 김희원, 박희본, 김수안 등 연기파 배우들이 각각 안보실 행정관 '정원'(이선균)과 그의 사춘기 딸 '경민'(김수안), 렉카 기사 '조박'(주지훈), 사건의 발단이 된 '프로젝트 사일런스'의 책임 연구원 '양 박사'(김희원), 슬럼프에 빠진 프로 골퍼 '유라'(박주현)와 동생의 매니저를 맡고 있는 언니 '미란'(박희본)을 맡아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한 장소에서 만날 일 없는 전혀 다른 캐릭터들이 언쟁을 벌이고, 서로 챙기는 등 대립하다 공조하고, 공조하다 대립하게 되는 이들의 관계성이 예측불가 재미를 선사할 예정으로 오는 1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마지막으로 '파일럿'(감독 김한결)이 가슴 졸이게 하는 '신분 세탁' 코미디를 선보인다.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가 여동생 '한정미' 신분으로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다.

재취업한 항공사의 새로운 얼굴이 된 '한정우'는 직장 동료 파일럿 '윤슬기'(이주명)를 만나 돈독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공군사관학교에서는 후배였던 '서현석'(신승호)을 기장과 부기장의 관계로 재회하는 등 극 중 여러 등장인물들과 다양하고 유쾌한 호흡을 보여줄 전망이다.

조정석은 개봉한 영화 '엑시트' 이후 5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와 혹독한 취업 현실을 다시 한 번 경험한다. '엑시트'에서 청년백수 용남으로 분했던 조정석은 실직한 파일럿으로 변신한 것. 누적 942만을 모으며 2019년 여름을 'SOS'로 물들게 한 '엑시트'에 이어 '파일럿'으로 연타석 웃음 홈런을 기록할지 이목이 쏠린다.



◆ '플라이 미 투 더 문'→'슈퍼배드4', 다채로운 장르의 외화

공포, 액션,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외화도 7월 극장가를 찾는다.

스칼렛 요한슨과 채닝 테이텀 주연 '플라이 미 투 더 문'은 인류 최대의 업적, 달 착륙 프로젝트를 성공시켜야만 하는 막중한 임무를 지닌 발사 책임자 콜 데이비스(채닝 테이텀)와 NASA에 고용된 마케터 켈리 존스(스칼렛 요한슨)가 사사건건 부딪치며 더 큰 성공 혹은 실패 없는 플랜 B를 만들어가는 이야기로 오는 12일 개봉된다.

영화는 1969년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한 사건을 둘러싼 음모론을 다룬다. 아폴로 11호의 성과를 부정하는 이들 사이에는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연출설부터 날조설이 담긴 책 출간까지 이어지며 음모론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고 현재까지도 불씨가 남아있는데, 최초의 유인 달 착륙 영상이 '할리우드 스타일의 가짜였다면 어떨까?'라는 제작자 키넌 플린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작품이다.

어벤져스 시리즈 '블랙 위도우' 스칼렛 요한슨이 '켈리 존스' 역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스칼렛 요한슨은 애초에 '플라이 미 투 더 문'의 배우가 아닌 제작자로 발을 들였다. 발칙한 아이디어에 매료되어 제작자로서 스토리를 개발하던 스칼렛 요한슨은 "켈리 존스를 연기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하지만 대본이 훌륭했고, 대사가 탄탄해서 이 역할을 맡아야만 했다"며 합류 이유를 밝혀, 영화에 대한 기대를 모은다.

'여름' 하면 빠질 수 없는 공포 영화도 기다리고 있다. '이매큘레이트'가 올 여름 공포 영화의 시작을 알린다. '이매큘레이트'는 이제 막 수녀가 된 '세실리아(시드니 스위니)'가 순결한 몸으로 임신한 사실이 밝혀지고, '현대판 성모 마리아'로 추앙받게 되면서 겪게 되는 충격적인 공포 스릴러다.

시드니 스위니는 몇 년 전 오디션을 위해 읽은 스크립트가 준 강렬한 섬뜩함을 오래도록 잊지 못하고 직접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시드니 스위니의 진두지휘 아래 탄생한 것이 바로 '이매큘레이트'. 시드니 스위니는 제작뿐만 아니라 직접 주연까지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매큘레이트'는 북미 개봉 이후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제작비 대비 4배 이상의 수익을 넘어서며 흥행몰이에 성공하며 한국 공포 스릴러 마니아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오는 17일 개봉.



'혐관'에서 팀으로, 끈끈한 우정을 그려낼 마블 스튜디오 '데드풀과 울버린'이 7월 극장 개봉한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히어로 생활에서 은퇴한 후, 평범한 중고차 딜러로 살아가던 '데드풀'이 예상치 못한 거대한 위기를 맞아 모든 면에서 상극인 '울버린'을 찾아가게 되며 펼쳐지는 액션 블록버스터로, 마블의 전대미문 히어로 '데드풀'과 아이코닉한 히어로 '울버린'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다.

'데드풀'은 캐릭터와 완벽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작품 흥행의 1등 공신으로 손꼽히는 라이언 레이놀즈가 다시 한 번 맡았다. 여기에 영원한 '울버린' 휴 잭맨이 합류해 폭발적인 액션은 물론 환상적인 티키타카로 역대급 웃음까지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라이언 레이놀즈와 휴 잭맨은 17년 동안 깊은 우정을 쌓아온 할리우드 대표 찐친으로 유명한 만큼 이들의 우정이 작품에서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오는 24일 개봉.

'데드풀과 울버린'과 같은 날 개봉하는 '슈퍼배드4‘는 시리즈 누적 흥행 수익 46억 달러에 달하는 '슈퍼배드' 시리즈다. '슈퍼배드 4'는 악당 짓에서 손 떼고 악당 전담 처리반 AVL이 된 '에이전트 미니언즈'와 '그루 주니어'의 탄생으로 능력치 상승한 '그루 패밀리'가 '그루'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 탈옥한 빌런 '맥심'을 막기 위해 펼쳐지는 미니언-파서블 블록버스터다.

이번 작품에서는 귀여움으로 중무장한 '그루 주니어'의 탄생으로 더욱 완벽해진 '그루 패밀리'와 과거 일련의 사건으로 동창생 '그루'에 대한 복수심으로 '그루 패밀리'를 쫓는 빌런 '맥심', BTS를 사랑하는 악당 지망생 '파피'까지 전작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캐릭터들이 남다른 개성으로 더욱 풍성하고 스펙터클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영화는 오는 7월 3일(현지 기준) 북미 개봉을 앞두고 뉴질랜드, 호주 등에 이어 칠레, 콜롬비아, 핀란드, 포르투갈 등 총 16개국에서 먼저 개봉했다. 총 20개국 박스오피스에서 총합 253만 달러(한화 약 34억 9670만 원)의 수치를 기록하며 글로벌 흥행 신드롬의 시작을 알렸다. 이에 '슈퍼배드4'가 '인사이드 아웃2'에 뒤를 따라 한국 극장가 애니메이션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CJ ENM,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유니버셜 픽쳐스, 롯데엔터테인먼트, 소니 픽쳐스, 엔케이컨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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