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16기 영숙, 남규홍 PD 저격 "사지로 몰아 수익 창출"[전문]
입력 2024. 07.03. 09:47:06

16기 영숙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16기 영숙이 '나는 솔로' 남규홍 PD를 저격했다.

지난 2일 16기 영숙은 자신의 SNS에 "어젯밤 기사를 기웃기웃하다 어이없는 기사를 봤다"며 ENA, SBS PLUS '나는 솔로' 제작진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계약서는 각각 1부씩 나눠 갖는 게 상식적으로 맞는 것인데 저는 대기하는 중 사인받고 2부 모두 갖고 가고는 '나중에 필요하면 드릴게요'"했다며 "그러면서 방송 끝나고 2개월 뒤 다른 방송 출연 가능. 그런데 다른 출연자 이미 방송 나갔다. 계약서에 적혔다며 안된다며 계약서 보내드릴까요? 했는데 계약서는 1년이 지나도 안 돌아왔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일 년이 지나고 보니 이렇게 얘기할 날들이 다 온다. 방송은 누군가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며 일상의 고단함을 덜어 주기도 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꼴랑 400만 원에 한 아이의 엄마를 사지로 몰며 죽일 듯 수익을 창출하더라"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을 그리고 앞으로도 겸허히 그리고 달게 받아들이시길 바란다. 본인이 다 뿌린 대로 지금 거두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지난 4월 '나는 솔로' 남규홍 PD와 작가들 간에 갈등이 일었다. 작가들이 재방송료를 받을 수 있는 근거인 표준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고 크레딧에 PD 이름을 작가로 올려 재방송료를 가로챘다는 것.

남규홍 PD는 "PD들도 작가 스크롤이 있다고 해 재방료를 받지는 못한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결국 지난 2일 작가들이 모두 '나는 솔로'를 떠났다고 전해졌다. 메인작가 롤을 맡아온 A씨는 "한국방송작가협회 정회원이 되면 굳이 남규홍 PD의 도장이 없어도 재방송료를 받을 수 있으니 버티려고 했다. 하지만 내가 퇴사하는 그 순간까지 표준계약서에 도장을 찍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 이하 16기 영숙 SNS 글 전문

어젯밤의 기사를 기웃기웃하다 제가 어이없는 기사를 보아서요.
계약서는 각각 1부씩 나눠 갖는 게 상식적으로 맞는 것인데.
저는 대기하는 중 사인받고 2부 모두 갖고 가고는
나중에 필요하면 드릴게요..

그러면서 방송 끝나고 2개월 뒤 다른 방송 출연 가능.
그런데 다른 출연자 이미 방송 나감…
계약서에 적혔다며 안된다며 계약서 보내드릴까요? 함.
근데 계약서는 1년이 지나도 안 돌아옴.

내가 모르는, 내 의사와 상관없이 내 영상을 우리고 우려 쓰면서
나는 그 악플과 세상 미친 여자 프레임 씌워 시청률에 심장이 두근거려 밤 잠을 못 잤겠죠?… 난 심장이 두근거려 죽이러 온다. 온갖 쌍욕에 심장이 두근거려 집 밖을 못 나갔습니다…
책은 개떡같은 소리만 적혀 있어
진작에 갈기갈기 찢어 버렸습니다.

일 년이 지나고 보니 이렇게 얘기할 날들이 다 오네요.
방송은. 프로그램은. 누군가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며
일상의 고단함을 덜어 주기도 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꼴랑 400만 원에 한 아이의 엄마를 사지로 몰며 죽일 듯 수익을 창출하더군요…

저는 저 하나로 끝날 줄 알았는데… 더 이상 그만 멈추지 않고
마약 같은 자극성 하나로. 일반인을 많은 이들의 질타를 받고 악플을 받고 일상을 괴롭히는.
그런 쓰레기 방송을 계속 만드시는 그 모습에
어떻게 인간의 탈을 쓰고, 나이도 많은데 왜 저러시는지..
참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내가 본인 딸이라도 그렇게 만들 수 있었을까요?
그리고 아무한테나 피디 소리 타이틀 붙이지 마세요.
우리나라에 아직 훌륭하고 유능하고 감동과 일상을 보듬어 주는
따뜻한 프로그램을 만드시는 분들 많습니다.
그들을 피디. 라고 칭하는 겁니다.

당신으로 인해 수치스럽고 저급하게 만들어져 버린
저의 일 년 전만 생각하면… …
전 아직도 심장이 두근거리고 눈물만 납니다.

지금을 그리고 앞으로도 겸허히.
그리고 달게 받아들이시길 바랍니다.
본인이 다 뿌린 대로 지금 거두는 겁니다.
세 따님에게 부끄럽지 않게 사세요.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ENA, SBS PLUS '나는 솔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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