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려 했다'던 허웅…전 여친 혼인신고 제안에 "무슨 말이냐"
입력 2024. 07.04. 14:40:57

허웅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전 여자친구 A씨와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농구선수 허웅과 A씨의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는 '3억 요구 실체! 허웅이 전 여자 친구 카톡에 침묵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앞서 허웅은 전 여자친구 A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2021년 결별했다. 허웅과 A씨가 교제하는 동안 A씨는 두 번의 임신을 하게 됐다. 허웅은 A씨를 설득해 출산하려고 했으나 A씨는 출산 전에 반드시 결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A씨는 두 차례 임신 중절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웅 측 법률대리인은 "A씨가 2021년 5월 말부터 허웅의 사생활을 언론과 SNS, 소속 구단 등을 통해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허웅에게 3억 원을 요구했다. 유명 운동선수라는 이유로 오랜 기간 지속해 공갈 협박을 당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해당 영상에서 이진호는 허웅이 협박을 받았다고 밝힌 시점인 2021년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나눈 대화를 재구성해 공개했다.

공개된 대화에 따르면 A씨는 허웅에게 "속도 안 좋고 허리도 너무 아프고 몸이 이상하다. 이렇게 막달까지 몰래 지내진 못할 것 같다"며 양측 부모님께 알리고 혼인신고를 하자고 말했다. 그러나 허웅은 "뭐든지 다 순서가 있는데 갑자기 혼인신고가 무슨 말이냐. 아무리 무서워도 그건 아니다"라고 거절했다.

이에 분노한 A씨는 "수술 날짜 잡겠다. 더 이상 너에게 자비란 없다. 3억이면 싸게 먹힌다. 협박도 아니라고 한다. 좋은 사례라고 생각하고 개수작 부릴 생각 말고 돈 보내라"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진호는 A씨가 허웅에게 금전 요구를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A씨가 허웅에게 3억이라는 거액을 요구한 시기는 2021년부터 5월 29일부터 31일이 전부였다"며 "이 사흘 동안만 금전 요구를 했고 이후 어떤 대화에서도 돈을 요구한 적 없다"고 말했다.



이어 2023년 11월 A씨는 허웅에게 "매일 지워진 우리 아이들이 떠올라서 밤마다 너무 괴롭다. 그래서 이제 약 없이 잠을 잘 수 없고 벌써 이렇게 된 게 2년이다. 내 손목에 생긴 흉터는 아직도 선명한데 난 치료비조차 못 받았다"라는 메시지와 모 언론사 채널을 함께 보냈다.

허웅은 "치료비 달라는 거구나? 이걸 다시 읽어보니까"라고 답했다. A씨가 "돈으로 내 마음이 치료가 될까"라고 반문하자 "제정신인 상태로 내일 연락해라"라고 대답했다.

이와 관련해 허웅 측은 A씨의 주장을 반박할 수 있는 모든 자료를 갖고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수사 과정에서 여론전을 자제하고 수사 결과를 통해 사건의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허웅 SNS,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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